<현장의 눈> 생활지도, 세심한 관심 기울여야
겨울은 춥고 밤도 깊어 시간 보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긴 밤, 무료함과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의 하나가 독서다. 책은 누구에게나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통로다. 모든 경험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으면 좋지만 간접경험도 소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는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이 책을 많이 접하도록 한다. 마찬가지로 교사들도 방학동한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시과 경험을 쌓을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책이라면 앞으로의 교직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책 중 하나로 영국 소설가 그레이엄 그린이 쓴 ‘파괴자들’의 주인공은 소년들이다. 그레이엄 그린은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의 내면을 파헤친다. 이 소설은 학생들의 세계 및 심리를 잘 이해할 수 있어 생활지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교사에게 권하고 싶다. 나는 그레이엄 그린의 소설을 읽고 얻는 점이 있다. 먼저 학생은 악에 대한 모방심리가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의 생활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괴자들’ 속 가장 나이 어린 아이가 9살 마이크고 그 외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고등학생 나이다. 이들이 어른처럼 갱단을 만들고, 갱
- 문곤섭 울산외국어고 교장
- 2014-01-16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