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디지털 시대의 학습능력 업그레이드해야
디지털 시대에 변화의 물결을 가속화시키는 중심축은 ‘인터넷’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은 이젠 일상생활의 필수요소로서 현대인의 삶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교육에도 깊이 자리를 잡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 사용 양태가 과연 교육적으로 유의미하고 바람직한가에 놓여 있다. 인터넷 사용의 교육적 의미에 대한 비판적 자기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그 교육적 수준을 4가지로 분류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因터넷’으로서의 인터넷이다. 이런 차원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접속해서 그냥 보는 수준의 사람들이다. 인터넷은 본질적으로 네트워크(因)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데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정보는 정보 그 자체로서 독립성 또는 개별성을 띠고 있기도 하지만 그러한 독립적 정보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계망에 의해 구조화되어 있다. 이때 인터넷을 검색하는 도중에 발견된 정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부가시키는 과정이 곧 ‘교육적 활동’(학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정보검색 및 접속을 통한 과정에서는 그러한 유의미한 학습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차원에서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
- 김희배 관동대 사범대 학장, 한국교육공학회장
- 2011-04-25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