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소개팅’ 주선해보신 분? 어떤 이유에서라고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왠지 ‘이 친구’와 ‘저 친구’가 잘 맞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을 이어주고 싶다’고 주선자가 마음먹는 순간이 비로소 소개팅의 시작 아닐까(물론 사랑의 시작은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 극작가들도 할 때가 있는 듯싶다.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실제 역사 속에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위인들을 한 무대 위에 불러내는 작품이 종종 등장하는 걸 보면. 이렇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힘을 주고 지지해주는 강력한 응원군이 되기도 하고, 대척점에서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어느 쪽이건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큰 별들의 만남은 범인(凡人)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이번 달에는 유쾌한 역사왜곡으로 위인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작품들을 만나보시길! 라운드 1 : 연극 라스트세션 선수 : 프로이트 vs. C. S. 루이스 인간의 심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정신병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정신분석 강의 등의 저서를 남긴 그는 정신분석의 창시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무신론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종교적 신념을 일종의 강박으로 보고
뮤지컬 마리 퀴리 라듐 발명, 최초 노벨상 2회 수상 등의 업적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불리는 마리 퀴리.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 과학자로 겪어야만 했던 역경을 극복하고 위업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2018년 초연부터 꾸준히 개발을 거쳐 촘촘한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타이틀 롤 마리 퀴리 역에는 옥주현과 김소향이 맡는다. 7.30~9.27 |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전시 APMA, CHAPTER TWO – FROM THE APMA COLLECTION 1979년 ‘태평양박물관’으로 개관한 이래 다양한 장르의 고미술품을 수집해온 아모레퍼시픽이 처음으로 고미술 소장품을 공개하는 자리. 수월관음도(보물 제1426호), 요지연도8폭병풍를 포함해 도자·회화·금속·목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 총 1500여 점이 전시된다. 7.28~11.8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연극 나, 혜석 나혜석의 삶에는 늘 ‘최초’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조선 여성 최초의 미술 유학, 유럽 일주, 개인전람회…. 그런 그의 삶이 서울시극단에 의해 재조명된다. 작품에서는 각기 다른 3명의 배우가 나혜석을 연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