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학교가 정말 바쁜 달이다. 1년중 실시한 모든 교육활동을 정리하고 마감하는 달이기 때문이다. 12월 7일 오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남 순천왕지초 5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수업을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학생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잘 듣는 태도를 보였다. 나라사랑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 무엇을 통하여 자신의 사명을 완수할 것인가 묻는 것이다. 흔히, 꿈을 이루라고 어른들은 강조하지만 아이들에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남이 가는 길을 가기 보다는 남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중심으로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2월 7일(수) 오후 2시부터 순천 철도문화 마을 미디어교육 시사회가 개최됐다. 조곡동은 철도관사를 중심으로 한 마을 자산을 관광명소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시사회는 휴대폰 활용 기술을 통하여 마을을 홍보하는 도구가 되고 주민과 마을을 연계시키며, 마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을 관광화 사업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 교육은 10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2시간씩 12차에 걸쳐 실시됐으며, 그룹으로 나누어 '실버댄스단 지화자 좋다', 조곡동 에너지 천사 '윤자가 떴다'와 철도의 삶이 흐르는 마을 '순천철도관사마을'의 시사회를 가졌다.
자유학기제 수업은 자신의 선택에 의하여 자신의 진로탐색을 위한 좋은 기회이다.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일본어반은 평소에는 교실에서 각종 자료를 이용하여 일본어를 중심으로 배웠지만 오늘은 5교시부터 일본 대중요리인 우동과 김밥을 손수 만들어 보고 먹어보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는 별로 호기심이 없어 보인 학생들도 이 시간 만큼은 눈동자가 활기를 보인다.
기후변화와 함께 한국인의 식생활 변화는 산업분야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춘 창조농업의 산실 역할을 하는 곳이 고흥에 위치한 커피사관학교이다. 전남 고흥군 과역면 연등리에 위치한 커피사관학교(농업회사법인)와 커피마을에서는 커피의 성장과 음료가 되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은 물론 자유학기제를 통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예술이었다. 이로 인해외신 보도의 톱 뉴스를 장식하는장이 되고 있다. 주최측이 발표한 230만 이상의 촛불 축제를 CNN이 앞장 서고 일본 NHK방송 기자도 빠지지 않고 있다. 6차에 걸친 국민들의 분노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한 촛불을 든 시민들의 시위는 인공위성을 통해 생방송으로 세계에 전달되고 있다. 각국 방송은 지속적으로 이번 촛불집회를 놀라울 정도로 질서 정연하고 평화로운 시위라고 보도를 하고 있다. 이는 누가 보아도 놀라운 현실이다. 일본인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부러워 한다. 그러나 이러한 뉴스는 해외에 안 나가는 것이 최상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이 일상을 떠나 이렇게 시위를 해야만 하는 상황 자체가 국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 한 나라의 국격은 신뢰로 연결된다. 신뢰가 없는 국가는 외면당하기 쉽다. 박근혜정부는대통령스스로헌법질서를유린함으로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 또한,임기중반세월호참사당일박대통령의‘사라진7시간’을문제삼은일본산케이신문기자를기소해국제적비웃음거리가됐다.이로인해한국은‘표현의자유’가보장되지않은국가로분류됐고,국가이미지는수십년전으로후퇴했다. 해
오늘날TV매체의영향력은지대하다.시대를변화시키는힘이있다. 우리는 지금 그 현장을 경험하고 있다. 그런연유 때문인지TV프로그램'성공시대'가인기를끈적이있었다.이는유명인들의성공담을극화해소개했던TV프로그램중하나였다.또한,서점에가면‘이렇게성공했다’,‘이렇게해야성공한다’등성공을외치는자기계발서가즐비하다.그렇지만최근에는내가도달하기에멀어보이는성공담보다는나와같은평범한사람들의이야기,경험담이각광받고있다.취업준비게시판에서는취업후기가,또성공한명사가아닌보통사람들의인터뷰를모은‘사소한인터뷰’같은블로그가인기를끌기도한다. 어떤드라마에서도재벌과신데렐라스토리대신공무원시험준비생(일명공시생)을소재로하면인기상승폭이더커졌다.취업준비생63만명중22만명이공시생인현실을반영한것이다.‘블링블링’화려한것대신평범한듯힘빠진보통의가치가오히려사람들에게주목받고있다.만일내아이가학교성적이1등이아니더라도 너무가슴앓이를할필요는없다.공부잘해그높은자리에서권력을휘들렀지만쇠고랑을찬사람들이얼마나많은가.지나친 과욕은 금물이다. 돈도 명예도 자신이 관리할 수준이어야 한다. 우리는지금그같은현실을두눈으로똑똑하게바라보고있다. 또, 공부를 잘 하여 고급 공무원이 되더라도 인간으로서의 양심과 법에 따라 진실되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도록 어려서부터 잘
주연아, 넌 오늘도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아침 일찍 학교에 등교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침부터 어떤 생각과 자세로 수업을 했는지 궁금하구나. 이제 너도 중학교에 입학해 1년의 거의 지났다. 또, 너의 진로를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자유학기제 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 기간 네 생각의 촛점을 어디에 두고 공부했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아마도 네가 지금까지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 어른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공부 안 하면 어떻게 된다고?"는 아니었을까? 따지고 보면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 모두가 대학에 가기 위해, 취직하기 위해, 승진하기 위해, 공부는 그 무엇을 위한 수단이 된 지 오래다. 나도 많은 시간을 그렇게 가르쳐 온 것을 부인할 수 없단다. 사실‘공부해서 남 주자’는 말은 낭만적이지만 뒤집어보면 그만큼 나만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말이다. 국회의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법조인, 정치인이 된 이유를 묻자 “출세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편한 자리에서 오간 말이었기에 솔직한 답변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사회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관련 책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 여인의 국정 농단으로 박근혜 대
순천만 습지의 갈대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한마디로 장관이다. 계절따라 옷을 갈아입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끌어 모아 위로를 준다. 일상에서 마음이 시끄러울 때는 갈대숲을 찾으면 온갖 잡념들을 날려버릴 수 있다. 흔들리는 갈대는 '갈대의 순정,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머릿속에 내재된 언어를 이끌어 낸다. 그래서 가끔 시간이 나면 갈대숲을 찾는다. 파스칼은 이같이 인간이 사소한 것에도 흔들거린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인간을 '갈대'에 비유했을 것같다. 인간은 삶의 모든 여정에서 갈대처럼 흔들리면서도 뿌리를 깊게 내린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대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갈대처럼 흔들리며 생각을 바꾼다. 이처럼 생각을 바꾸는 존재이기에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사회는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지고 보면 나쁜 생각이 뇌를 덮쳐버리면 인간은 악마가 될 수도 있지만 선한 생각이 사로잡으면 천사처럼 아름다운 향기로 우리 가슴에 다가온다. 세상은 지금 대통령의 탄핵문제로 시끄럽게 흘러가지만 아름다운 기부로 세상을 밝힌 사업가가 있어차가운 겨울을 녹이는 훈풍이 되고 있다. 광주에서 50대 사업가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현금 1300만 원에 웃돈 3700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온통 대통령 관련 이야기로 머리가 어지러운 지경이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정확한 판단은 아직 어렵지만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5%를 밑돌고 있다면 이는 현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지표가 아닌가. 이런 와중에도 도도히 흐르는 물결 속에서 국가경제는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깝다. 세상이 흐르고 흐르면 어린아이도대학생이되고중년이되며노인의길을가게된다.그런데초등학생정도의학생들이폐지를싣고힘들게경사길을오르는할아버지에게장난을거는것이다.옆에서지켜보니이렇게 늙어가는 모습이안쓰럽지만 이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디 여기에만 있을 것인가! 우리는지금인간의정신력을시험하는격랑의파도앞에서있다.우리나라는물론주변어디를둘러봐도불안정과불확실성의짙은안개가앞길을막는느낌이다. 셰익스피어는'중년에게보내는충고'라는글에서“과거를자랑하지마라.과거에대한자랑은더이상성장이멈춘사람들이쓰는신세타령일뿐이다”라고말했다.예전에는내가사장이고,교장이었다는등옛날이야기밖에가진것이없는사람이야말로누구보다도처량한사람이니제발처량함을자랑하지말라는것이다.실제로 어느 퇴역한 정치인은 자리에서 물러나니 파리 새끼 한 마리도 자기 집에 찾아 온 적이 없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기도 한다. 이처럼 권력의
채희야, 이제 올해도 거의 마지막에 이르렀구나! 참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지금까지 선생님은 가끔 수업에 들어가 학생들에게 꿈을 묻는 수업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상당수 학생들이 장래 무엇을 할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학생들로부터 자신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진로지도를 했단다. 또, 많은 시간을 이론적으로 가르쳐 봐도 별로 감동이 적었는지 학생들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는 효과가 없기에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그 방법이 바로 편지를 써서 건네주는 것이었다. 이 편지를 모아 작년에 정년퇴임을 하면서 기념으로 전교생과 선생님들에게 선물을 했는데, 이것이 바로 '교육의 텃밭에 씨를 뿌리며'다. 만일 네가앞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 먼저 이 세상을 살아온 선배인 부모님과 주변에 계신 선생님, 그리고 좋은 친구에게도 조언을 구할 줄 하는 학생이 되기 바란다. 잘 모르기에 배우기 위해 묻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우니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운데 아직 스물이 채 안 된 김안나씨는 지난 1월 경기 평택의
은순아, 네가 2학기 자유 선택 과목을 하여 일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구나. 그리고 네가 희망한 일본 체험학습도 너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난 수업을 하고 그 줄거리를 메모하고 마지막 그 줄거리를 정리하도록 주문했는데 이런 작업을 하느라 상당히 고생을 했겠지?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느낀 점이 있었는지? 수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쳐야만 그 핵심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잡기 위해 메모를 강조한 것이었다. 그리고 메모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너의 수업에 집중하는 능력이 매우 향상될 것이다. 인간에게 메모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억의 휘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신은 기억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반드시 메모가 필요하다.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가지고만 있으면 금방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단편적인 기억들이라도 메모해서 잘 모아두면 필요할 때 언제든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메모를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심신도 편안해진다. 가령 학교의 중요한 전달 사항을 목록으로 만들어 적는 단순한 메모만으로도 잊어버리는 실수를 줄
11월 24일 순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인문학 강좌가 오전 7시부터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있었다. 강사는 창조경영 아카데미 김승래 소장으로, '경영 및 경제 환경 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것이다. 최근 경제신문에서는 "내년 경제 앞이 안보인다"는 타이틀이 크게 돋보인다. 게다가 수출 부진과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사령탑도 없어안개 낀 겨울 바다를 항해하는 대한민국호이다. 김 강사는 경영 및 경제 환경 변화의 중심 내용은세계가 경제전쟁 중이며, 위기의 국제 경제, 위기의 한국경제임을 인식하고 기업측면과 가계 측면에서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가를 형식으로 풀어나갔다. 한국의 상황은 지금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으며 정치문제는 더욱 이런 문제를 가속화시키는 중이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대통령이 국민에게 버림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같은 정국불안의시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도 문제다. 협치와 화합을 해도밀려오는 파도타기에 성공할지 모르는 현실에서 경제를 망가뜨리기에 딱 맞는 환경이다. 이 시대는 3차 산업혁명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고 있으나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선진국은 이미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내가 배운 영국은 대영제국을 건설한 나라로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 영국은 예전 찬란한 역사의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전이코노미스트한국특파원으로 근무한 다니엘튜더는 영국을 상징하는 것이 빨간색대형버스,비틀스가아니라고 말한다. 현재 자신의고향은 오랫동안쇠퇴일로를 걷고 있으며 가게의반은방범용쇠창살이꽂혀있고나머지가게들의존재이유는가난한사람들에게필요한생필품제공을 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도박이나복권은‘희망고문’을하고, 월급날직장인들은고금리로꾼돈을갚느라바쁘다니 상상해 보면 어떤 모습일까 짐작이 가기도 한다. 그야말로 영국이 ‘나홀로’부자인런던이달려있는가난한나라가되어가고있다니 잘 믿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가뭘까?수십년전시작된‘탈산업화’때문이라고 한다.영국과미국은‘서비스경제’라는관념에매혹돼 제조업과서비스업의균형을추구하지않았다.영국은지금도제조업을하기는한다.하지만생산성 향상으로같은 물건을더소수의인력으로생산한다.더많이생산하고품질을향상시키는 게아니다.영국경제에서제조업비중은10%정도에불과하다. 상당수의 국민들이 갖고 있는 논리는 '영국의고임금경제는제조업분야에서중국과도저히경쟁할수없다. 제조업을포기하고은행가·경영컨설턴트·변호사
보현아, 오늘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있구나.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란다. 이제 일본어 수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학교에서는 너희들의 체험 학습을 위하여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어렵지 않았는지? 넌 어린 아이의노는 모습을 들여다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전에 내가 성장할 무엇을 가지고 놀았는지는 전혀 기억이 불가능하다. 잘 기억하여야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 간다. 그때는 자연 속에서 돌멩이, 흙과 물과 나무를 중심으로 놀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 우리 아이들은 게임이나 장난감 없이는 놀지 못하고, 성인들의 삶도 검색 엔진이나 내비게이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 같다. 기억하려는 의지도 사리지고 지나친 의존의 세계로 들어가는 추세다. 이러한 의존성을 바탕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으로 기억까지도 아웃소싱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능했던 활동영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점차 의식영역까지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현실이다. 의식이 좁아진다는 것은 무엇보도 기억하는 일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어린 나이에는
세나야, 벌써 네가 희망하는 대학에 수시로 합격을 보장 받았으니 마음에 무거운 짐은 덜었구나. 객관적으로 공대분야에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인 대학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그동안 너를 뒷바라지 한 부모님의 은혜도 잊지 말기 바라면서 너에 대한 한 가지 욕심이 있어서 이렇게 적어 본다. 먼저 학부는 한국에서 공부를 하더라도 대학원 과정은 해외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어떨까? 난 36살에 일본 나고야대학에 가서 유학을 하면서 경험한 사실인데 매우 늦은 시간까지 불빛을 밝히며 연구하는 대학캠퍼스 모습을 목격하고 부럽게 생각한 적이 있었단다. 그런데 나중에 그곳 연구실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더구나. 심은대로 거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도 학문수준에서는 미국이 최강이라 할 수 있다. 미국대학에서 근무한 어느 교수가 느낀 소감을 참고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한다. 대부분 미국 대학생들은 면담시간에 교수를 찾아오면, 자신이 모르는 것을 확실히 드러내면서 밑바닥부터 접근해 온다는 것이다. 이들은 솔직하게 자신들이 무엇을 연구할 것인지 찾기 위 해 얼마나 오래 방황했으며, 그런데도 구체적 목표 설정이 어렵다고 호소하곤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