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교육에 관심을 갖자
[PART VIEW]아직 생소한 개발교육 지난해 아이티에서는 지진으로 약 23만 명이 사망했고, 15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난민촌 신세를 지게 됐다. 2008년 한 해 전세계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은 270만 명이며, 사망한 인구는 200만 명에 달한다. 에이즈 때문에 부모를 잃어 고아가 된 18세 이하 아동도 1750만 명이나 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전쟁, 재난,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이들에 대해 우리 국민은 상당히 무감각한 편이다. 필자는 그 이유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개발교육에 있다고 확신한다. 개발교육(Development education)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용어다. 특정 교과에 대한 교육을 교과목의 이름을 따서 국어교육, 영어교육 등으로 부르듯 개발에 대한 교육을 개발교육이라고 부른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개발교육을 ‘이 세계가 가난, 지구 온난화와 전쟁 등과 같은 외부 불경제를 창출하는 사회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교육’이라고 정의했다. 즉, 개발교육은 국제 사회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개발과 빈곤 감소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지시키는 교육
- 공윤희 이화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원
- 2011-04-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