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도농복합형도시의 비교적 큰 학교에 속한다. 학교가 크다보니 교무실을 학년별로 사용한다. 리포터가 속해있는 3학년 교무실에는 10개반 담임선생님과 학년부장선생님 여자4, 남자7 총11분이 옹기종기 얼굴을 맞대고 화기애 하게 생활하고 있다. 11분의 선생님 중에서 4분의 여선생님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먼저 맏언니 김선생님은 제일경력이 많으시고 모든 면에서 신규교사의 모범이 되신다. 항상 교무실청결을 위해 애쓰시고 아침을 굶고 오시는 선생님을 위해 먹을 것을 잘 챙겨오셔 교무실의 구세주이시다. 나머지 3분 선생님들은 경력이 1년에서 3년 정도로 이제 막 학교생활에 적응하신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선생님들을 보면서 반성도 해보고 자극을 받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며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한다. 영어를 담당하고 계신 박선생님은 너무 열정적이시다. 매일 매일 쪽지시험을 보시고 첨삭지도 및 단어 테스트 퀴즈대회 등 한시도 쉬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잘하는 학생한테는 사탕을 주면서 항상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영어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신다. 수학을 담당하시는 이선생님은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 항상 웃는 얼굴로 교무실의 마스코
점심을 먹고 난 뒤 교정을 산책하는 것이 일상적이 일이 되어버렸다. 잠시나마 누리는 교정의 산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운 휴식이 아닐 수 없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꽃들로 만발한 여름의 교정은 아름답기만 하다. 교정 여기 저기에 활짝 핀 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한 선생님의 얼굴이 아스라이 떠올려진다. 이 아름다운 교정이 있기까지는 한 선생님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선생님은 학교의 환경부장을 맡고 있으면서 매년 3월초가 되면 농촌지도소에서 가지고 온 꽃모종을 교정 여기 저기에 심는다. 그리고 꽃이 피기까지 선생님의 노력은 각별하다. 가끔은 땀으로 범벅이 된 선생님의 모습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때도 있다. 점심시간, 꽃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얼굴위로 행복이 묻어난다. 틀에 박힌 인성교육보다 자연을 벗삼아 생활하는 아이들의 심성은 착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것 때문일까? 우리 학교에는 학교 폭력이 없다. 어쩌면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환경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작은 실천 때문에 학교 주변이 깨끗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선생님보다 먼저 출근을 하여 교정을 살펴보는
김상태 충청국제정치학회 회장(한남대 교수)는 15일 한남대에서 ‘행정복합도시의 건설과 새로운 충청공동체의 모색’을 주제로 충남발전협의회와 공동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14~17일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과 야마구치현 교육위원회 등을 방문, 교육 교류 및 왜곡 역사교과서 불채택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각 대학이 경쟁력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과 또는 단과대학을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교수진의 반발이 일어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고려대는 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생명과학대학'으로 통합해 내년도부터 통합된 단과대로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비슷한 이름의 이들 단과대 통합방안은 2년전 이 학교 어윤대 총장이 취임했을 때부터 추진해 온 계획으로 차세대 산업으로 불리는 생명과학(BT)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대외적으로 이들 단과대 통합을 발표하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생명환경과학대학의 '소장파' 교수를 중심으로 반발움직임이 거셌다. 단일학과로 구성된 생명과학대학과는 달리 5개 학과로 세부적으로 나눠진 생명환경과학대학 측의 일부 교수진이 자신의 전문 연구분야의 존속에 불안을 느껴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통합에 반대의사를 나타낸 것. 학교의 꾸준한 설득과 지원 약속으로 이들의 반대는 간신히 무마가 됐지만 통합 단과대의 명칭인 '생명과학대학'을 놓고 두 단과대가 마찰을 빚었다. 생명환경과학대학이 마치 생명과학대학으로 흡수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생명환경과학대학이 반발하고 나서자 학교측은 '2
경남도교육청은 학습부진아 도지역중심학교 20개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창원 동산, 마산 구암, 김해 진영대흥초등학교 등 도내 20개 지역교육청별로 1개 초등학교씩 모두 20개교를 학습부진아 도지역중심학교로 선정하고 부진아 담당교사 연수와 지도자료 개발 보급을 담당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중심학교에 대해 학교당 300만원씩을 지원해 부진아 지도자료 개발 연구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경남유아교육원에서 지역중심학교로 선정된 학교 교감과 지역교육청 담당장학사 등 40여명을 상대로 지역중심학교의 역할을 설명하고 학습부진아 구제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지역중심학교 선정은 학습부진아를 책임있게 지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학습부진아 완전 구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지역 초등학교 학생의 80% 이상이 학교교육의 보충과 특기·적성을 위해 방과후에 사교육기관에서 과외를 받고 있으며, 대다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과외비로 인해 가계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방과 후 학교시설을 활용, 학생들의 소질개발 및 창의성 교육을 활성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교육 기관인 학교를 통하여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국가 전체로 볼 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사교육은 정상적인 공교육을 따라가는데 필요한 학습 결손을 보충하거나 다른 학생과 차별화되는 특기·적성을 계발하는 등 공교육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부분을 담당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도 동의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 연구기관에서 발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본질과 수단, 앞과 뒤가 뒤바꾸었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든 양상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최근 3-4년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사교육비의 경감을 목적으로 실시한 방과후 교실, 혹은 방과후 교육활동은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방과후 활동을 실시하는 학교들에서는 정해진 시간 이후에도 아동들에게 특기적성 신장의 기
봄기운이 완연한 오늘 아침의 등굣길은 아일렌베르크 리하르트의 아름다운 관현악곡 '숲 속의 물레방아' 속의 한 장면 같았다. 조용히 흐르는 시냇물, 나무숲에서 푸릉푸릉 날아와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 달려오는 아이들의 재잘대는 목소리도 이젠 새소리처럼 들린다. 아직도 꽃을 덜 피운 동백꽃은 잎새에 숨어서 숨바꼭질 하듯 피어 있고 철쭉도 꽃부터 피우려고 벌써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에 부지런한 이주사님께 머리를 깎인 키 작은 매화나무는 옹골차게 꽃들을 달고 봐주라고 손짓한다. 매화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고 부르고 서 있다. 그렇게 한참 동안 해찰을 하고 들어오니 은혜와 진우가 교실 바닥에 엎드려 독서중이다. 그런데 늘 단정하고 예쁜 은혜와 진우의 모습이 좀 이상했다. 머리를 긁적이고 얼굴은 얼룩덜룩하다. "은혜야, 세수 안 했니? 머리는 왜 그래?" 은혜는 대답 대신 머리만 긁었다. 상황을 보니 아침밥도 먹지 않은 것 같고 이도 닦지 않았고 세수도 안 했다. 아이를 데리고 교무실로 가서 따뜻한 물에 얼굴을 씻기고 이를 닦게 하고 머리를 빗겼다. 알고 보니 외할머니께서 동네 어른들과 아침 일찍 봄나들이를 가시느라고 아이들이 등교 준비를 한 모양이다. 비상
경찰청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 허준영 경찰청장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놓고 학교가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학교폭력을 추방하고 폭력 가해학생을 선도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키우고 피해학생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 즐겁고 평화로운 면학 분위기를 만들자"고 결의했다. 이날 자진신고를 통해 폭력서클 10개파(215명)를 해체시킨 서울 강남경찰서 박호상 경사가 경위로 진급하는 등 유공 경찰관 6명이 특진했고 청소년단체 관계자, 교사, 학생 등 50여명이 부총리 감사장과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경찰은 "자진신고 기간은 숨어 있던 학교폭력의 실체를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학교 주변 폭력을 크게 줄였다"고 평가하고 "관련 부처 및 시민단체와 협력해 마음놓고 학교가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준영 청장은 "학교폭력은 건전한 성장을 해치고 인간성을 파괴할 뿐 아니라 어른이 된 뒤까지 후유증을 남기는 모든 폭력의 근원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오는 12월14일까지 관련 부처와 함께 학교폭력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대학입시를 목적에 두고 있는 고3 학생들의 수업은 더욱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수업이 교과서보다는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자칫 딱딱한 수업 내용으로 인하여 가르치는 교사나 배우는 학생 모두가 쉽게 실증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기온이 높아지면서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늘어나 덩달아 맥빠진 수업이 되기 일쑤다. 지친 아이들을 수업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도 학생들과 다름없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정규수업과 특기적성교육 그리고 야간수업으로 인하여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교사부터 수업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면 아이들도 수업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는 것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다. 리포터는 국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미 교과서의 내용은 모두 마무리했고 요즘에는 언어영역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영역을 지도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국어 교과 뿐만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망라한 통합교과적 성격으로 인하여 가르친 만큼 쉽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남학생들은 언어영역의 지문 가운데 현대시만 나오면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무척 까다로워한다. 그러니 특별한 방법을 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