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 KIBS(Kwangil Highschool Broadcasting System) 방송부 동아리 권한음(1-3)외 6명의 학생들이 지난 11월 30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약 1시간여 동안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문상필(북구제3선거구)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이 날 인터뷰는 1995년 시작된 지방자치제도의 의의와 미래 유권자로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인터뷰에 앞서 참가학생들은 광주시의회 다섯 개의 상임위원회 중 교육문화위원회를 인터뷰 대상으로 결정한 후, SNS를 통해 문상필 시의원과 약속을 잡아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했다. 인터뷰 시작 전에는 광주광역시의회 1층에 전시된 지방자치제도의 역사와 소개, 기존 시의원들의 연혁 등을 보면서 민주시민역량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상필 시의원은 나눔과 저항의 ‘광주정신’을 학생들에게 설명하면서, 교육의 참뜻은 여기에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아프리카의 속담인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를 인용하면서 학교와 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을 소개했다. 학교나 교육청만이 아닌 교육의 주체들이 모두 함께
어릴 적 우리 집은 큰 마당과 사립문이 있었다. 오징어 놀이, 사방치기, 자치기, 팽이치기 등 우리 집 마당은 동네 친구들의 놀이터였다.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질 무렵에야 한두 명씩 아이들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온종일 시끄럽게 뛰노는 아이들에게 어머니는 "얘들아, 위험한 장난은 하지 마라" 며 크게 개의치 않으셨다. 그래서 우리 집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우리 집에 ‘마실’을 와서 담소를 나누거나 윷놀이를 하셨다. 그런 분들 중에는 병수 형 어머니도 계셨다. 병수형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병수 형 어머니는 몸이 아프셔서 병원에 계시는 날이 많았다. 7남매 대식구인데도 병수형과 친형제처럼 지냈다.어느 추운 겨울, 첫눈이 우리 동네를 하얗게 수놓았다."원성아(당시 집에서 불렀던 내 이름)" 사립문 쪽에서 힘없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병수 형 어머니셨다. 지병이 있어 몸이 야위셨고 얼굴에 핏기가 없었다. 아침을 드시다 말고 어머니는 부리나케 마당으로 뛰어나가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요양원에 계시다가 우리 집으로 오셨던 모양이었다. 그 해 겨울,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도
순천만 습지의 갈대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한마디로 장관이다. 계절따라 옷을 갈아입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끌어 모아 위로를 준다. 일상에서 마음이 시끄러울 때는 갈대숲을 찾으면 온갖 잡념들을 날려버릴 수 있다. 흔들리는 갈대는 '갈대의 순정,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머릿속에 내재된 언어를 이끌어 낸다. 그래서 가끔 시간이 나면 갈대숲을 찾는다. 파스칼은 이같이 인간이 사소한 것에도 흔들거린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인간을 '갈대'에 비유했을 것같다. 인간은 삶의 모든 여정에서 갈대처럼 흔들리면서도 뿌리를 깊게 내린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대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갈대처럼 흔들리며 생각을 바꾼다. 이처럼 생각을 바꾸는 존재이기에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사회는 진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지고 보면 나쁜 생각이 뇌를 덮쳐버리면 인간은 악마가 될 수도 있지만 선한 생각이 사로잡으면 천사처럼 아름다운 향기로 우리 가슴에 다가온다. 세상은 지금 대통령의 탄핵문제로 시끄럽게 흘러가지만 아름다운 기부로 세상을 밝힌 사업가가 있어차가운 겨울을 녹이는 훈풍이 되고 있다. 광주에서 50대 사업가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현금 1300만 원에 웃돈 3700
영국 정부가 선발형 학교인 그래머 스쿨 확대에 대규모 예산을 편성키로 해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23일 필립 해먼드 재무부 장관은 그래머 스쿨 확대에 내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6000만 파운드(약 875억 원)씩, 4년간 지원하는 내용의 추계보고서를 하원 의회에 제출했다. 해먼드 장관은 “그래머 스쿨에 대한 예산 투입을 통해 학생들이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머 스쿨은 11세 아동을 대상으로 입학시험을 치르게 해 성적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명문 공립 중·고교다. 현재 공립 중등학교 3000여 개 가운데 잉글랜드에 163개, 아일랜드 북부에 69개가 있다. 이번 예산 편성은 테레사 메이 신임 총리가 지난 9월 그래머 스쿨 확대 정책을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메이 총리는 “좋은 학교 인근에 집을 살 수 있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교가 결정되는 현행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선발형 명문 학교는 가난한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8년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특권층 학교라는 이유로 그래머 스쿨 확대를
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 총동문회 창립총회가 정원주(중흥건설 대표)총동문회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동문, 재학생, 교직원, 송기석 광주서구갑 국회의원과 민형배 광산구청장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6일 토요일 다목적강당인 연석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 날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식전행사로 시작해 1부, 2부, 3부로 이어져 약 6시간동안 계속 됐다. 또한 송기석 광주서구갑 국회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서 본교 학급 감축으로 인한 대내외 어려운 현황,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과 학교의 발전에 대해 언급하는 모두 발언을 했다. 이어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사학으로서의 역할과 공헌을 독려하고, 평준화 고교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며, “함께 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라는 축사를 했다. 이어진 행사는 모교 홍보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재학생들의 난타연주, 사물놀이, 그룹사운드 대일밴드, EYDT 방송댄스 공연과 이상만 동문(1회)의 축가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그 뒤 이어진 1부 본 행사에서는 총동문회 창립총회 준비위원회의 경과보고와 각종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하였다. 2부 본 행사에서는 총
교총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제작해 기존의 복지서비스 할인에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년 1회씩 제공됐던 복지 쿠폰을 기존의 종이 형태 대신 모바일로 변경해 회원들이 쉽게, 횟수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 회원은 쿠폰을 통해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여수·일산) 입장료를 최대 45%까지, 코모도 호텔 부산은 최대 62%까지 객실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피부·체형관리업체 금단비가에서는 피부나 어깨관리 비용을 3만5000원, 유진에스테틱에서는 피부관리를 3만원에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놀이시설과 리조트, 문화 공연(롯데시네마 본인 포함 동반까지 2000원 할인) 서비스, 쇼핑업체 할인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교총복지플러스(http://plus.kfta.or.kr)에 제시된 모바일 회원증과 해당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심의·확정 발표했다. 소프트웨어(SW) 교육의 인ㆍ물적 지원 체제 확립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골자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전면 적용에 따라 오는 2018년부터 초ㆍ중학교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의무 도입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초·중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즉 교원을 증원하고 정보실ㆍ컴퓨터실과 PC등 지원 체제도 폭넓게 확보하기로 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초등학교는 2019학년도부터 연간 17시간(5-6학년 기준), 중학교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연간 34시간 이상 SW교육(정보교육 필수)을 실시해야 한다. 이를 원활하게 수행토록 인물적 자원과 체제 확충이 이번 교육부ㆍ미래부의 기본 계획 골자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SW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SW교육을 기존의 실과 교과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신규 교원은 별도로 뽑지
플래시몹 부문 교육부장관상 부산 재송여중한글 우수성 알리려 개사‧안무3학년 207명 5개월 간 준비 ‘우리 훈민정음 스물여덟 글자죠. 백성을 생각했던 세종님 마음. 상형, 가획, 이체 자음들을 만들죠. 모음은 천지인 합쳐요. 바른말을 써요~ 슈퍼 대신 나들가게, 유저 대신에는 누리꾼들. 포스트잇은 붙임쪽지 이렇게 바꿔 봐요. 조금은 낯설어도….’지난 10월 14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 재송여중 학생들이 거북이의 ‘비행기’ 노래를 개사해 바른말 사용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시작했다. 3학년 전체 학생 207명이 참가한 대규모 플래시몹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걸음을 멈추고 노래와 율동에 주목했다.언어문화개선 플래시몹 대회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차지한 부산 재송여중 학생들의 프로젝트는 3학년 국어 ‘한글 이야기’ 단원에서 시작됐다. 학생들 스스로 아름답고 훌륭한 한글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플래시몹에 참여해보기로 결심한 것. 스토리보드를 짜고 음악을 선정해 가사를 바꾸고 안무 연습에 실제 공연까지 5개월의 긴 여정이었다.학생들은 10월 12일 교내 운동장에서 첫 전체 플래시몹을 했다. 또 14일에는 벡스코, 부산 수영역, 광안리 해수욕장 3곳으로
울산애니원고 윤혜지 양 대상“중학 담임선생님 말 못 잊어” ‘나를 바꾼 한 마디 말’을 주제로 개최된 웹툰공모전에는 164작품(청소년 146점, 교원 18점)이 접수돼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총해 총 8점이 선정됐다. 대상(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윤혜지(울산애니원고 2학년) 양의 ‘널 믿고 있어’는 스승과 제자의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생각에 점점 비뚤어졌던 한 여학생은 우연히 술과 담배를 훔쳐 달아난 옆 반 학생들에게 휘말려 억울하게 가게 주인에게 붙잡힌다.부모님도 바쁘다며 찾아와 주지 않아 여학생이 낙담하던 때 담임이 가게로 찾아와 ‘학생이 학교에 있을 땐 제가 부모’라며 ‘제 학생은 그럴 아이가 아니다’라고 한다. 담임은 ‘문제가 되면 학교로 연락해 달라’고 한 뒤 그를 데려간다. 주인공은 선생님의 믿음을 확인하고 다음날 교복을 제대로 입고 등교하는 등 차차 마음을 열게 된다.심사위원들은 “스승과 제자의 믿음을 소재로 참신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며 “소재 또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로 10대는 물론 30~40대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윤 양은 “중학교 시절 겪고 들었
효도‧용서 등 월별 인성덕목에 맞춰 교내 행사 개최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언어습관 돌아보는 계기 마련 ‘바른말누리단’은 학생‧교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내 동아리 활동으로 올해는 전국 288개교가 응모해 200개 운영학교가 선정돼 활동했고 이 중 12개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됐다.교육부장관상은 서울오륜초, 대전하기중, 경기 곡란중에 돌아갔다. 서울오륜초는 체험중심의 다양한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지속 실천해 좋은 언어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학교의 특색 교육활동은 ‘삼강오륜’ 프로젝트다. 전교생이 공수 인사말 ‘효자 되겠습니다’를 습관화했고 사제동행 높임말 쓰기를 실천했다. 또 효도, 우정, 감사, 꿈, 용서, 배려 등 3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인성덕목을 정해 교실에 게시했고 덕목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4월 덕목인 ‘우정’에 맞춰 우정 팔찌 만들기 행사를 실시하고 5월에는 감사나무 만들기, 6월에는 나라사랑 포스터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10월에는 용서 덕목에 맞춰 ‘너에게 듣고 싶은 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또 덕목과 관련된 바른말을 학교 자체 인성교재 ‘꿈을 키우는 오륜어린이’에 쓰고 스스로 실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