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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경쟁’ 교육에서 진정으로 ‘승자’가 되는 비결

“상대가 있는 싸움에서 경쟁을 그만두라.” 이 무슨 어설픈 소리인가? 하지만 경쟁에서 크게 이겨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진실이다. 누군가 상대방을 두고 그것도 고만고만한 ‘도토리 키재기’ 하듯이 소모전을 벌이는 경쟁은 득(得)보다 실(失)이 큰 결과를 낳는다. 이는 어느 단계까지는 필요할지 모른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부 단계에 진입하면 경쟁자 같은 것은 마음속에서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나와 내 공부에만 철저하게 몰입할 수 있다.

 

또한 마음속에서 경쟁자를 없애는 까닭은 스스로 정한 경쟁자는 그 사람보다 조금만 더 잘하면 될 것 같은 비교의 함정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무한 성장에 이르러야 하는 공부에서는 그저 ‘반짝 효과’로 머무를 수만은 없다. 중요한 것은 자기와의 경쟁을 치열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에서 이겨야 할 유일한 사람은 바로 자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기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첫째, 과거의 자기와 경쟁해야 한다. 모든 면에서 어제보다 나은 자기가 되려고 해야 한다. 그것은 어떤 특정 과목일 수도 있고 공부하는 태도일 수도 있다. 이때는 조금 욕심을 부려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려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결국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이 지나면, 오늘보다 나아지려는 내일의 목표는 날마다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겠는가.

 

둘째, 자신의 최대치와 경쟁해야 한다. 왜냐면 공부는 자기를 만들어가는 일이고 완성하려는 몸부림이기 때문이다. 소설가 조정래 선생은 “함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지 마라. 스스로 자기를 감동시켜야만 최선을 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극도의 인내와 반복, 최대의 시간(예컨대 『아웃라이어』의 ‘1만 시간의 법칙’처럼) 투자라는 정신적, 물리적 헌신을 요구한다.

 

셋째, 자신의 한계와 경쟁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적어도 한 번은 한계를 만나기도 한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랜디 포시 교수는 “한계는 절실히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해 존재한다. 내가 무언가를 얼마나 강렬히 원하는지 깨닫게 해주는 기회다. 한계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멈추게 하려고 거기 있는 것이다. 뜨겁게 원하는 나 말고”라고 한계의 속성을 말했다. 우리가 한계치를 높이는 것은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가능하다.

 

자기와의 경쟁에서는 마음속에 모터(Motor) 즉, 동기(動機)를 간직하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운동하는 사람은 연습 벌레가 되어 실력을 쌓고 자신의 약점과 역경을 극복한 마이클 조던을, 판소리를 하는 사람은 민간요법으로 똥물을 먹어가며 지독한 노력 끝에 득음(得音)을 한 박동진 명창을, 일식 조리사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30년째 자기 손에 햇빛을 씌우지 않은 채 손 관리에 극성스러웠던 초밥의 달인 오노 지로를, 만화를 그리는 사람은 만화에 등장하는 십만 명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그리며 만족스러울 때까지 그리고 또 그렸던 미우라 겐타로를 동기 부여자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공부는 즐겁게 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그러려면 스스로가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여기엔 자기의 과거와 경쟁하고, 자신의 최대치를 뛰어넘으며, 자신의 한계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어야 한다. 경쟁자를 추월하려 하지 말고 초월해 버리는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바로 자기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 자신과 당당히 맞서 이기는 자만이 비로소 공부를 정복하는 승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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