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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창가에서] 국민 행복과 가치관 교육

우리말에 ‘잘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것도 결과는 시작으로부터 짐작할 수 있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물론 시작이 좋지 않으면 결과도 좋지 않을 것이기에 처음부터 잘하라는 일종의 권면의식이 담겨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어려서부터 가치관 교육으로 결과가 행복한 나라가 있다. 부탄은 히말라야산맥 동부에 자리한 인구 75만 명, GNP 3000달러의 작은 나라다. 이런 국가 규모에 비해 부탄은 일찍부터 그 나름의 명성이 자자하다.

 

 

공동체 의식 강조하는 부탄

그 이유가 뭘까? 이 나라는 거친 산악지역이지만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풍요로운 느낌보다는 척박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최근에는 수도 팀푸를 비롯해 푸나카, 공항 도시 파로 등 주요 도시는 개발이 한창이지만 아직도 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인데다 상하수도 시설 같은 도시 인프라도 매우 열악하다.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농산물들은 볼품이 없으며, 싱싱한 생선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최근 경험에 의하면 사람들의 인상은 하나같이 순하고 정겨웠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빛나는 미소를 간직한 사람들, 그들의 마음 역시 미소처럼 행복했다. 필자는 곳곳에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사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그 행복의 비밀을 찾을 수 있었다. 부탄은 국왕이 있지만 직접 통치는 하지 않는다. 국왕이라도 화려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지역과 마을 곳곳을 돌며 국민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받는 지지와 신뢰가 절대적이다. ‘국민행복정책’의 큰 틀도 국왕이 제시한다.

 

부탄의 국민행복정책의 기본방향은 첫째, 국가는 경제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있는 사회경제적 발전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한다. 둘째, 경제개발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다. 셋째, 전통과 문화 보존을 중시해 국민의 자부심을 높인다. 넷째, 굿 거버넌스다. 정부와 시민이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굿 거버넌스의 핵심은 공무원의 청렴이다.

 

행복 교육으로 가치관 정립해야

특히 부러웠던 점으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우리’라는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이었다. 정부가 GDP(국민총소득) 성장을 우선으로 하지 않고 GNH(국민총행복) 증대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행복한 또 다른 이유는 개인이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 덕분이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이다. 2021년 선진국으로의 국가 진입에도 불구하고 왜 그럴까? 중요한 점은 국민들의 의식과 가치관이 어려서부터 받고 자라는 교육정책에 기인한다는 점이다.

 

인간의 최종 목표는 행복한 삶에 있다. 그래서 초중등학교에서의 행복 교육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행복이 곧 국가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이 행복한 비결은 어릴 적 가치관 교육에 달려있다. 빈부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나’ 중심의 사회로 공동체 의식이 무뎌져 가는 요즘에 우리의 행복은 스스로 찾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교육의 가치를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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