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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유학생 붙잡기 '안간힘'

지자체, 인재 육성 장학사업 붐

경남도내 농촌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발전과 인구 늘리기 운동의 하나로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16일 경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내 10개 군지역의 대부분이 열악한 교육 여건으로 인해 중학교 우수 졸업생 등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30억-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장학사업에 나서고 있다.

의령군은 5개 중학교 전체 졸업생 254명 중 33%인 83명이 마산과 진주 등 인근 시지역으로 유출됨에 따라 최근 관련 조례를 제정, 내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10억원씩 모두 50억원의 장학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남해군도 사단법인 '남해군 향토장학회'를 설립, 내년부터 매년 5억원씩 출연키로 하는 등 2008년까지 70억원을 모금해 우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교사 등에게 장학금과 격려금을 지급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하동군의 경우 지난해 8월 재단법인 '하동군 장학재단'을 설립, 기금 목표액을 50억원으로 정했다가 1년여만에 40억원 출연과 7억원 모금 등 47억원을 달성하자 내년부터 2010년까지 50억원을 추가로 조성, 모두 100억원의 기금을 모을 예정이다.

하동군은 11개 중학교 졸업생 513명 중 38%인 197명이 인근 진주지역의 상급 학교로 진학, 역외 유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기금 목표액을 상향 조정했으며 범군민 차원에서 내고향 학교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고성군이 '고성군 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 이달 현재 19억6천만원을 모금하는 등 2007년까지 50억원의 기금을, 창녕군이 재단법인 `창녕군 인재육성 장학재단'을 설립해 2007년까지 5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함양군이 향후 10년간 100억원, 산청군이 2010년까지 50억원을 각각 조성키로 하고 군 출연과 함께 대대적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합천군이 2008년까지 30억원의 기금을 만들기로 하는 등 농촌지역 지자체마다 우수 학생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시.군 관계자는 "거액의 기금이 조성됨으로써 장학금 지급과 함께 교육 여건이 대폭 개선되면 젊은이들이 다시 귀농하는 등 농촌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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