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비교과 영역인 `교외 수상경력'이 주요 대입 전형요소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도교육청이 교육감상(賞)을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봉주(열린우리당) 의원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교육감상은 2002년 1187건의 행사에 1만7158장(행사당 평균 14.7장)이, 지난해에는 1289건의 행사에 1만8467장(평균 14.3장)이 각각 수여됐다.
특히 10장 이상의 상이 무더기로 주어지는 행사도 2002년 216건, 1만3762장(행사당 63.7장)에서 지난해 227건, 1만4176장(행사당 62.4장)으로 늘었고, 시·도교육청 후원 명칭 사용 행사도 같은 기간 676건에서 780건으로 증가했다.
정 의원은 "한 행사에 1장의 상장만 주는 교육청이 있는가 하면 2092장을 무더기로 수여하는 교육청도 있어 형평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