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 앞 `스쿨존'에서의 학생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올들어 8월말 현재 12명이 부상해 2003년 10명, 2002년 8명 등에 비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2년 이후 부상자 30명 가운데 56.6%인 17명이 초등학생이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정문에서 주변 200m이내인 스쿨존의 경우 운행차량들이 대체로 속력을 줄이기 때문에 사망사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차량 증가와 도로환경 개선,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 등으로 인해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에 지역교육청과 초등학교의 교통안전 담당장학사와 교사 526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예방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후반기에도 유·초등학교 어머니 437명과 중·고교 교통안전교육 담당교사 35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22일에도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지역교육청 장학사와 교장 등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을 위한 연찬회를 가지는 등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