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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문연, 아시아·유럽 교과서 세미나 개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소장 이길상 교수)는 독일 게오르그에케르트국제교과서연구소와 공동으로 10월 7~8일 대강당에서 '아시아.유럽 교과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동·서양 식민지 역사 서술과 민족주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세계 각국의 역사 갈등과 화해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최근 고구려사를 둘러싼 한국·중국간 역사 분쟁에 대해 고찰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환기하는 자리다.

한국은 물론 독일, 중국, 폴란드, 프랑스,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가해 '내셔널리즘과 역사교과서' '고구려사 논쟁' '식민지에 대한 서술 비교' '갈등과 전쟁을 넘어서' 등 분야에 걸쳐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된다.

임지현 한양대 교수는 '고구려사 구하기-국사의 패러다임을 넘어서'라는 논문을 통해 동북공정으로 촉발된 한.중간 고구려사 논쟁을 '국사'라는 패러다임과 관련지어 고찰한다.

임 교수는 "한국과 중국이 고구려사 역사적 귀속의 근거로 각각 '국가주권'과 '역사주권'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국사'라는 패러다임을 공유한다"며 "자국중심적 '국사'의 관점에서 벗어나 고구려 역사를 '민족'으로부터 해방하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화의 역동성이 살아 숨쉬는 '변경의 역사(border history)'의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촉구한다.

한운석 상지대 교수는 논문 '폴란드-독일, 한국-일본간의 사회·문화적 교류의 비교'에서 "독일-폴란드간의 사회문화적 교류에서는 경제력의 차이, 상호관심과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불균등 관계가 큰 장애요인을 형성하고 있지만 한일간에는 과거청산에 대한 인식의 현격한 차이가 일차적인 갈등요인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크 바이잉턴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20세기 중국의 고구려 연구사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중국은 고구려가 중국의 국가가 아니라고 인정할 경우 일부 변강(邊疆)지역의 안정성이 저해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바이잉턴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는 중국이 제국주의적 영토확장의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지만, 내 견해로는 중국의 태도가 지금의 영토를 보존하기 위한 방어적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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