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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전교조 해법


전교조가 이번에는 '반전 수업’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무리 관용을 베풀어도 이 행동은 F학점이다. 전교조의 단체행동은 언제나 일사불란하다. 이들은 일과 중에도 노조활동을 허용해 달라고 했다.

특정신문 보는 학부모를 학교운영위원에 출마하도록 권유하는 공문을 각 학교에 보내기도 했다. 발전노조파업을 지원키 위해 조퇴투쟁을 벌리기도 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사용 저지를 위하여 연가(年暇), 단식의 방법을 취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리하여 국가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민노총 파업에 동참하기 위하여 평일의 조퇴도 서슴지 않았다. 일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0교시와 보충 수업 지도에 불참한다는 선언도 했다. '반전·평화’라는 교육 자료를 통하여 미군을 학살자로 묘사하며, 파병반대 수업을 하기도 했다.

미국의 교사들은 교실에서 전쟁이야기를 하지 않는단다. 피교육자가 미성년이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조합원 1만 7천여 명이 합세하여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4·15총선’에서 민노당을 지지한다는 글도 올렸다. 그들은 이것도 학생을 위한 참교육이란 명분을 내세운다.

학부모 단체가 전교조교사 퇴출운동을 궐기하고 나왔을 때, 민주노총은 정부를 향하여, 전교조 탄압에 나설 경우 정부와의 관계를 끊는다며 눈을 부라렸다. 이렇게 민주노총과 전교조는 서로 뜻이 잘 통한다.

인천의 모 고등학교는 전교조로 인해 휴교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비운에 처해 있다. 서울의 모 고등학교 학부모들은 전교조와 비 전교조간의 갈등 때문에 학생의 성적이 저하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장·교감 몇 놈 더 생겨난다고 무슨 의미 있느냐”며 장관이란 사람이, 교장자격 연수생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망발을 했다. 그리고 “초·중·고 12년 동안 존경하는 선생님 한 사람도 없다”고도 했다.

이 말에 주석을 달아보면 입이 벌어진다. 장관을 가르쳤던 모든 교사가 엉터리였던지, 아니면 장관이 문제아였던지 둘 중의 하나다. 이런 사람이 정부에 머물렀다니 낯이 뜨겁다. 이상주 전 교육부 장관은 전교조가 한 해 동안 단체협상에서 요구한 건수가 470조항에 이르러 이를 읽는 데만 하루해가 걸린다고 했다.

그는 가난한 시절에도 신뢰가 있어 교육이 잘 되었다며 오늘의 교육현장을 슬퍼했다. 교원의 노조설립 허용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1991년 1월이다. “교원의 노동조합은 일체의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본 법안의 주 내용이다. 그러나 전교조의 그간의 행동은 이 법으로 제어되지 않았다. 전교조와 틈을 벌리면 교육부 장관은 입지가 좁아진다. 전교조가 스스로 든든한 뒷배가 있다고 믿고 있는 한 이들의 행동을 제어할 장사는 없다.

오죽하면 “교육이 살려면 전교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까. 윤종건 교수가 제32대 교총회장으로 선출됐다. 40만 교직자는 기대를 갖고 교총이 나가는 길을 지켜볼 것이다. 책장을 펼쳐놓고 앉아 선생님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는 이 땅의 모든 학생들에게 진정 참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전교조 해법은 단 하나뿐이다. 그들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들어주는 것이다. 이것이 편견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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