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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A to Z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

세상에는 당신의 도움을 바라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으며 그런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대표적인 곳 중에 하나가 사랑과 행복의 요람, 꽃동네(창설자 오웅진 신부)이다.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쓸쓸하게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 주며 장례까지 해결해 주는 곳이다. 꽃동네 사람들은 한 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꽃동네 안에 걸려 있는 ‘행복이란 만족한 삶이다’,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다’라는 글귀가 가슴 깊이 와 닿는다.
학생들과 함께 꽃동네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며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면 더 없이 값진 시간이 될 것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사랑과 나눔이 참으로 아름다운 행위라는 것을 느끼고, ‘작은 봉사, 큰 기쁨’을 맛볼 수 있다면 교육적으로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꽃동네가 아니더라도 학생이 사는 곳 근처의 봉사단체나 불우한 사람들이 머무는 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충분히 큰 의미를 갖는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장소가 아니라 진정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과 자세이다.

지체장애자 · 정신지체자들의 안식처, 꽃동네

꽃동네는 1976년 9월 오웅진 신부가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 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부임해 최귀동(崔貴童. 1990년 71세로 사망)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오웅진 신부는 거동 못하는 부랑인들을 움막에 모은 뒤 걸식 등을 하면서 40년 동안 돌보아 온 최귀동 할아버지의 헌신적 사랑에 감동받아 18명의 걸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랑의 집’을 개설했다.
1983년 9월 8일 현재의 맹동면 인곡리에 정신요양원 · 부랑인요양원 시설 설립을 시작으로, 1986년 애덕의 집, 1987년 노인요양원, 1988년 알코올중독요양원과 인곡자애병원, 1989년 가평 꽃동네, 1990년 결핵요양원 · 심신장애인요양원, 1994년 성빈첸시오 천사의집 등이 차례로 설립됐다. 또한 1999년 현도사회복지대학교, 1997년 사랑의 연수원이 부설로 설립됐으며, 미국과 필리핀 등 해외에도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꽃동네에서 사람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사람들이 ‘사랑의 결핍’을 치유 받으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사랑의 집, 애덕의 집, 환희의 집, 평화의 집 등은 부랑인 요양원으로서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오갈 데 없이 생활하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 주는 시설이다. 노인전문요양원은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리면서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사람들과 지체장애 · 정신지체 등 각종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들이 요양하고 치료받는 시설이다.
인곡 자애병원에는 시한부 인생들의 마지막 안식처인 호스피스 병동이 있는데, 말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과 그 가족을 위한 사랑의 돌봄을 실천하는 곳이다. 호스피스는 본래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손님과 주인사이의 따뜻한 대접을 주고받는 마음의 자리’라는 뜻이다. 중증 가족들이 생활하는 5층 호스피스 병동에는 대부분 거동이 불가능한 와상환자들이며, 식사를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장애가 심한 분들이다. 와상환자들은 이곳에서 코줄(콧구멍에 줄을 꼽는 형태의 산소호흡기)로 호흡하고, 뒷줄(배에 구멍을 뚫어 호스로 연결)로 영양을 공급받으며 살고 있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연수원을 지향하고 있는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는 4가지 테마형 전시관과 4개의 영상실이 있으며 연중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행복한 개인,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국가, 행복한 인류를 배우는 방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으로 연중 수십만 명이 찾고 있다.

꽃동네 봉사 체험 프로그램(예시)
첫째 날 일정
‘사랑합니다’ 로고가 새겨진 연수복을 입고, 사랑의 연수원 영상실에서 꽃동네에 대한 영상물 시청 및 전시관 관람 → 생활관으로 이동 → 점심 먹기 및 짐 정리 → 봉사활동지(여기서는 ‘사랑의 체험지’로 명명)로 이동 → 봉사활동 실시 → 저녁 먹기 → 참된 행복이라는 주제의 오웅진 신부 특강 듣기 → 장애체험(검은 천으로 눈을 가리고 손의 감각으로 복도 벽을 타며 길 찾아가기 체험 등) → 새로운 탄생(죽음)체험 → 생활관으로 이동 → 취침

둘째 날 일정 오전 5시 기상 → 오전 5시 30분 버스 탑승 → 봉사활동지 도착 및 활동실시 → 오전 7시 아침 먹기 → 봉사활동 계속→ 점심식사 → 버스로 연수원으로 이동 → 영상실에서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의 실상과 꽃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동영상 시청 → 봉사체험 소감 발표 → 기념촬영 후 귀가

꽃동네에서 실시하는 봉사 체험
-꽃동네 가족들 목욕시키기 -밥이나 죽 먹여주기
-얼굴 닦아주기 -식사 배달하기, 이 닦아주기
-말벗하기 -책이나 편지 읽어주기, 관심 표명과 스킨십
-안마 및 다리 주무르기 -기저귀 · 수건 · 걸레 · 이불 등 빨래하고 정리하기
-과일 깎기 및 채소 다듬기 -설거지하기, 손톱 및 발톱 깎아주기
-휠체어 밀어주기 -병실 · 복도 · 화장실 · 세탁실 · 목욕실 등 청소하기

꽃동네 봉사 소감 쓰기(예시)
봉사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잘 해보지 못한 일들이기에 조금은 힘들었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한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 활동에 정성과 최선을 다했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꽃동네에 필요한 것은 청결과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들과 방문객들이 생활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은 구석구석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가족들을 응대할 때에는 항상 가족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정성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사랑 나눔의 실천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됐다.
봉사를 하면서 꽃동네 근무자들의 정성과 노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절로 느꼈다. 지극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손과 발, 따뜻한 가슴으로 진정한 봉사를 하는 그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표하고 싶다. 오웅진 신부의 ‘참된 행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으며 많은 감명을 받았다. “사랑합니다”,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의 욕구가 만족하게 되면 모든 것을 소유하고 지배할 수 있게 된다” 정말 그랬다. 그 동안 내가 살아오며 누려온 것들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나는 참으로 행복하구나’, ‘나의 삶, 우리들의 삶이 너무 사치스럽고, 화려하구나, 부끄럽구나’라고 반성했다. 여기서 느낀 마음을 평생 잘 간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살면서 어렵고 아프고 고단하면 꽃동네 사람들을 생각하며 사랑으로, 열정으로 이겨내야겠다.

봉사 활동 관련 Q/A

Q 방학 때 뭘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보육원이나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하는 봉사활동이라 너무 막연해 질문을 드립니다. 어떤 순서와 경로로 봉사활동을 시작해야 합니까? 보육원이나 고아원 측에서는 어느 정도 인원이 얼마나 자주 방문해 일을 돕기를 원하는지요?
A 막상 봉사를 시작하려면 어떤 곳에 가서 어떻게 봉사를 해야 할 지부터 막막해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자신의 전문분야 쪽으로 봉사를 하고 싶은 경우에 마땅한 곳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먼저 인터넷을 통해 봉사활동 할 곳을 찾아보면 됩니다. 한 가지 방법으로 ‘위러브유운동본부’를 소개합니다. 나눔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하며 활발히 봉사활동을 하는 곳으로 아동과 노인복지, 구호사업, 이웃사랑 실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위러브유운동본부 홈페이지(www.weloveu.or.kr) 내용을 참고하세요. 위러브유운동본부 외에도 많은 봉사단체가 있으니 인터넷으로 검색한 후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됩니다.
봉사활동 할 곳을 정했으면 전화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보육원이나 고아원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에 맞게 활동하면 됩니다. 사전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보육원이라고 해서 전부 봉사활동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면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사회봉사단체에 가입한 뒤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더 체계적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세상에는 당신의 도움을 바라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Q 봉사 단체에는 어떤 곳들이 있나요? 여러 봉사 단체가 우리 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나요?
A 봉사 단체는 자원 봉사대, 장애인 봉사대, 환경 봉사대, 자율 방범대 등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큰 의미로는 마을 발전을 위한 단체인 부녀회, 마을 청년회, 노인회, 라이온스 클럽 등도 봉사 단체로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가입할 수 있는 단체인 보이 · 걸 스카우트, 한국청소년연맹, 청소년 적십자단, 우주 소년단, 해양 소년단, 지역 봉사단, 문화재 보호단, 환경 봉사단, 어린이 소방대, 국토 순례단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봉사 단체들의 활동은 첫째, 건강하고 행복한 국가 ·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둘째,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줘서 건강한 사회를 만듭니다. 셋째, 우리나라의 문화생활과 자연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넷째,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웃으면서 지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자원봉사활동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관계를 형성시켜 줍니다. 자원봉사로 가정의 서비스 기능을 대체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과 가까이 살면서 교류하고 도와줄 수 있습니다. 각종 사회적 문제해결을 통해 보다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친구를 사귀게 되고,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다른 사람의 어려움, 고통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봉사활동을 할 때 지켜야 할 점
1)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친숙한 인간관계 형성에 노력합니다. 인종, 종교, 직업, 연령, 빈부의 차를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존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자신의 편견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혜를 가집니다.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 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3) 봉사활동에는 육체적 노동을 요하는 일이 많으므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마음을 가집니다. 어려울 때마다 자원봉사를 하게 된 처음의 동기와 순수함을 되새깁니다.
4) 봉사에 임함에 있어서 항상 일관된 행동을 취하며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습니다. 대상자들을 동정하여 같이 눈물을 흘리거나 과도한 정서 반응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5) 대상자들에게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 않습니다. 대상자들을 빈정대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대상자들에게 반말이나 불손한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6)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비밀을 잘 지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놀라거나 비판하거나 지시하지 않습니다.
7) 봉사할 기관의 직원 및 동료 자원봉사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봉사자가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문제는 항상 담당직원과 의논하여 처리합니다.
8) 자원봉사활동은 대우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겸손한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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