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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증후군 미리 예방하자

몸과 마음에 활력을 재충전하는 기간인 방학. 그런데 웬일인지 방학 후에 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그 이유와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길고 긴 방학을 지내고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방학이라고 해서 교사들이 집에서 푹 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비해 느슨한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휴가기간도 있다는 점에서 교사 역시 개학증후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여름철 바캉스나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심리적인 부담뿐 아니라 휴가 후유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피부병이나 눈병, 각종 피로로 인한 질병들이 함께 몰려올 수 있다. 만약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방학을 건강하게 마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어떤 질병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햇볕에 덴 경우 우선 열부터 식히는 것이 좋아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 방학에는 바닷가나 계곡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겉옷을 입지 않아 장시간 피부가 햇볕에 노출될 수 있는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 여름의 햇볕은 그 온도가 높고 적외선 지수가 높아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장시간 피부가 노출되면 빨갛게 붓고 물집이 잡히거나 심한 통증도 올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등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일광화상은 지연성 화상임을 기억해야 한다. 물놀이를 하거나 태양에 노출됐을 때는 모르다가 저녁때나 휴가를 마친 후에야 화상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심한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의사를 찾아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진통소염제를 복용해야 한다. 햇볕에 덴 경우에는 바셀린 등과 같은 연고를 바르는 것보다는 찬물이나 얼음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것이 좋다.

타서 일어난 피부 일부로 떼어내면 색소침착 일어나기 쉬워
이런 화상이 발생하게 되면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일부러 껍질을 벗기면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이 아니더라도 휴가 후에는 피부를 적절히 관리해줘야 한다. 휴가에서 돌아오면 바로 화장하는 것 보다는 햇빛에 손상된 피부를 먼저 달래는 것이 좋다. 만약 각질이 일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면 본격적인 화장에 앞서 보습제를 자주 발라줘야 한다. 화장수는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보관해뒀다가 사용한다. 보습성분이 많이 함유된 에센스로 주 2~3회 팩을 해주는 것도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매일 저녁 세안 후 영양크림과 로션을 섞어 마사지를 해주고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과 입가에는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두꺼워진 각질은 제거해야 하며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면 비타민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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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높은 각종 눈병, 피부병 방지에는 청결이 최선
일광화상뿐 아니라 물놀이로 인한 바이러스성 질병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감염되기 쉬운 것이 바로 유행성 눈병인데, 방학이나 휴가가 끝난 후 자주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중 하나다. 여름철 유행하는 눈병은 주로 바이러스 질환이 대부분으로 보통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눈이 빠르게 충혈 되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가려움 등을 느끼게 되며 눈곱이 많이 끼고 눈두덩이 부어오르며 진득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심할 경우 각막상피세포가 손상돼 눈이 시릴 뿐만 아니라 상피세포 아래가 혼탁해져 시력장애 및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바이러스성 눈병은 수영장과 샤워장, 피서지와 인근 음식점의 오염된 물, 음식, 식기, 물수건, 수건 손잡이, 세면대 등에 있던 병균이 눈에 접촉되면서 발생하게 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눈병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1~2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된다면 합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특히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전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눈을 직접 비비지 말아야 하며, 문고리나 수도꼭지 등 자주 만지는 것을 청결히 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눈이 부으면 얼음 물수건으로 하루에 4~5회 눈을 냉찜질해주는 것이 좋고, 그래도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병에 걸리면 의사와 상담 없이 함부로 안약을 쓰거나 안대 착용, 식염수 소독 등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병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부 역시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들에 노출되어 전염병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수영장에 있는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바로 바이러스성 물사마귀, 발바닥 사마귀, 전염성 농가진이다. 보통 이런 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용품 등을 통해 전염되므로 반드시 슬리퍼는 개인용을 사용한다. 전염성 농가진은 어린아이의 피부에 반점, 물집 등을 발생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설사가 심하더라도 수분과 음식 섭취는 거르지 말아야
방학 때 흔히 겪는 병 중의 하나가 식중독, 장염, 급체 등의 소화기 계통 질환이다.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리면 지속적으로 열이 나고 심한 구토, 설사와 함께 참을 수 없는 복통을 느끼게 된다. 소화기 질환의 주된 원인은 변질된 음식과 식재료이므로 섭취하기 전 반드시 변질여부를 살피고, 만약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 적절히 해준 후 증세를 살펴야 한다. 만약 통증과 구토, 설사가 심해지고 환자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통을 호소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설사가 난다고 해서 물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오히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한다. 설탕과 소금을 넣은 따뜻한 보리차나 이온음료를 마셔 탈수를 방지해야 하며 노인과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탈수에 대해 각별한 대비를 해야 한다. 또 설사가 난다고 식사를 거르기보다는 죽이나 미음 등 소화기에 부담이 적은 음식 위주로 끼니를 채우는 것이 좋다. 만약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따뜻한 수건 등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증세가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2~3일 정도는 과식을 피하고 차갑거나 매운 음식도 삼가야 한다.
이런 소화기 계통 질환 역시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임의적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유제품, 찬 음식, 익히지 않은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이나 커피, 담배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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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귀를 후비는 것은 금물
방학 때 귓병은 물놀이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물놀이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이 외이도염과 중이염이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가 물에 젖으면 피지선과 땀샘이 확장 되되는데, 이때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에 감염되어 일어난다. 보통 외이도염에 걸리면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가 통증이 심해져 수면에 지장이 생기고 식사와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중이염은 외이도 안쪽의 중이강 내 이물질이나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중이염과 외이도염은 초기에 적절히 항생제로 치료하면 빨리 회복 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져 큰 통증을 유발 할 수 있고 청력의 점진적 저하나 합병증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이나 성냥개비, 귀이개 등으로 함부로 귀를 후비지 말아야 하며, 깨끗한 물로 귀를 씻어낸 후 면봉으로 물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윤도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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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후유증 극복법
1. 일정한 기상과 수면
바캉스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습관의 변화로 인한 생체리듬의 불균형이다. 따라서 휴가에서 돌아와 피곤하다고 무작정 잠을 많이 자는 것은 좋지 않다. 과도한 낮잠은 야간의 숙면을 방해하므로 한 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에는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목욕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며 허기가 느껴질 때는 따뜻한 우유를 한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잠을 청하기 위해 마시는 술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며, 각성성분이 있는 담배 역시 멀리하는 것이 좋다.
2. 좋은 음식과 피할 음식
바캉스 증후군은 무절제한 생활로 생체리듬이 혼란에 빠지면서 호르몬체계나 수면주기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 이때 필요한 영양분이 단백질과 비타민이므로 육류와 함께 채소 • 과일을 듬뿍 먹는 것이 좋다. 이들 영양소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당장 피로를 피하려고 커피나 드링크류 등 카페인 음료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중추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하므로 생체 리듬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기 쉽다. 필요하다면 종합비타민제를 한두 알 복용한다. 휴가지에서의 과음으로 인한 숙취가 남아 있다면 꿀물 등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출근 전날과 출근 후 일주일
출근을 시작하기 하루 전에는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출근 후에도 일주일 정도는 일과 후 술자리나 회식을 피하고 일찍 귀가해,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4. 꾸준한 운동
아침 일찍 또는 해가 진 후 20∼30분간 자전거 타기, 조깅,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습도나 온도가 지나치게 높을 때는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으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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