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사람들이 교사라는 직업을 부러워한다. 그리고 여교사는 신부감 일 순위로 꼽힌다. 물론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고 해서 부자가 될까? 대답은 물론 ‘NO’이다. 일찍 재테크에 투자해야만 오랜 시간 몸담아온 교직에서 물러난 후 여유로운 노후를 맞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많은 교사들이 재테크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다. 그러나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 생활하기에도 바쁘고 안정지향적인 경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2009년 1월 말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2.5%이다. 일반 은행 예금금리도 한 달 전보다 2%가량 줄어든 4%대다. 미국의 금리기준을 따라가는 우리나라의 기조를 볼 때 앞으로 금리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0.25%, 일본의 금리는 0.1~0.3%수준이다. 따라서 앞으로 은행에 저축하는 것은 자산증식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하기엔 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고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에 투자하기엔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하다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자니 주변에서 들려오는 ‘반 토막’이라는 유행어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생각조차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분명히 빛을 발하는 상품이 있다. 바로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VUL)이다.
재테크의 3대 요소는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이다. 아무리 수익률이 좋다 하더라도 위험률이 높다면 회복하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주식에 만 원을 투자해 50%의 손해를 봤다면 5000원이 남는다. 그러나 5000원이 다시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50%의 이익이 아닌 100%의 이익을 봐야 원금에 도달하게 된다. 위험률을 최소화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지난해 말 반 토막이 난 주식과 펀드들이 도무지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의 경우 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주식이나 펀드처럼 큰 손해를 피할 수 있는 헤지 기능(위험 분산)을 가지고 있다. 주가 흐름이 상승세로 오를 경우에는 주식형 펀드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주식형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내 재산이 반 토막 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이라도 불려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벤치마킹 대상인 미국의 경우 지난 12년간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을 운용해서 생긴 연평균 수익률이 13%에 달한다. 또한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은 10년 이상 납입했을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이 일반적으로 이자소득세 15.4%를 과세하고 특히 이자소득이 4000만 원이 넘는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비과세 혜택은 재산증식만큼이나 즐거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적립금에서 마음대로 중도인출을 할 수 있고 실제 금리 1.5~2%의 약관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보너스.
교사들의 경우 사학연금을 통해 퇴직 후의 노후생활은 어느 정도 보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학연금 개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노후를 걱정하는 교사들도 많다. 따라서 다른 대안이 필요하고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장기저축보험인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이라는 것이다. 물론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이 무조건 좋은 상품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장기투자해야 원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꿔서 이야기하면 그렇기 때문에 교사들에게 더욱 유리한 상품이다. 수익이 일정치 않은 일반 투자자에 비해 교사들은 꾸준하게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TIP 변액보험에는 크게 3종류가 있다.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과 변액연금보험 그리고 이 글에서 다룬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이 그것이다.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은 보장성이 주가 되는 보험이고, 다른 두 보험은 간접투자가 주가 되고 보장이 부가되는 보험이다. 변액연금보험은 연금개시 시점에 일시불로 받을 수도 있고 연금 형태로 받는 방법도 있으나 중도 인출이 되지 않는다. 반면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은 계약 후 의무납입기간이 지나면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변액유니버설저축보험은 ‘저축’을 빼고 변액유니버설보험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유니버설’은 자유로운 운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니버설이 들어간 보험상품은 의무납입기간이 지나면 일정 부분을 중도인출을 하거나 그동안 쌓인 적립금으로 보험료를 대체하는 등의 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