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은 전남교육연수원에서 6급 행정직 20명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연수에 오후 4시간 평생교육을 주제로 강의가 있는 날이다. 수강생에게 주제 강의를 한마디로 전한다면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 변화하는 시대의 생존 전략은 평생학습 모드로 스위치를 전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초 단위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수천 년 간 인류 문명과 역사가 결집한 총 정보량이 지식정보사회에 진입한 요즈음의 1일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우리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다. 세계 경쟁이라는 엄청난 파고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바탕 위에 미래사회에 대한 과학적인 예측을 통해 비전을 갖고 나는 물론 우리 자녀들을 교육해야 할 시점이다.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거의 책을 멀리하고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지 않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시대는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평생학습 모드로 바뀌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고 더 큰 리더나 성공자가 될 수 없게 되었는데도 말이다. 평생학습 모드란 죽을 때 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갖고 살아야 된다는 뜻이다.
하루에만 새 책이 200권정도 출판된다고 한다. 그것뿐 아니라 인터넷을 보면 수많은 지식이 계속 생산되어 나온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상당히 소량에 불과하다. 이 소량의 지식을 갖고 엄청난 변화가 있는 세상에서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얼마나 높겠는가.
우리가 이 세상에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리고 다 알 필요도 없다. 그러나 최소한 큰 흐름의 맥은 항상 파악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 '주경야독하는 자세를 갖고 평생학습모드를 절대로 OFF시키지 말아라.' 라고 강조한다. 평생학습 모드의 스위치를 OFF시키는 순간 본인은 지식세계하고 단절이 되고 모든 것들에 대한 의사결정에서 비현실적인 의사결정을 많이 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앨빈토플러는 '부의 미래'라는 책에서 압솔리지(obsoledge)라는 단어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어필했다. 압솔리지(obsoledge)는 쓸모없는(Obsolete)과 지식(Knowledg)의 복합어이다. 이 사람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가 6개월 전에 안 지식은 이미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하는 지식일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이다.
필름 카메라 회사인코닥이 거의 망할 뻔 했다. 코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는 당연히 필름으로 찍어야 제 맛이 난다.'는 결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다른 회사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만들 때 코닥은 계속해서 주장했다. '코닥필름은 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런데 코닥은 거의 부도직전에 가서 마지막에 디지털카메라를 출시함으로써 간신히 기사회생했다. 세상이 필름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있는데 옛날 필름을 가지고 맞장을 뜨자고 하면 곤란하다는 얘기이다. IBM의 사례도 마찬가지 이다. IBM은 집채만한 엄청난 컴퓨터를 만들면서 세계를 재패하던 기업인데 애플에서 책상 위에 올려놓은 데스크탑 컴퓨터가 만들어 졌을 때 다 손가락질을 했다. "조그만 컴퓨터에 엄청난 정보량을 어떻게 집어넣으라고 그래? 바보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IBM은 애플 때문에 거의 망할뻔 했다. IBM도 급히 데스크탑으로 쫓아오고 나중에는 노트북쪽으로 선외하지 않았다면 아마 IBM은 지구상에 없는 기업이 되었을 것이다.
교수이며 컨설턴트인 찰스 핸디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급격한 변화는 기존의 학습 방법을 완전히 바꿀 것을 요구한다. 더욱이 우리들 대부분이 생각하는 그러한 교육은 아닐 것이다. 교육은 학교를 졸업하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며, 또한 18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학습은 평생동안 이루어져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안흔 것은 세상으로부터 배제당한 하층 계급이 정치 대신 테러리즘을, 선거 대신 폭탄을 사용하면서 세상을 뒤집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적인 현상에 자기 스스로가 평생학습 모드로 돌아가 있지 않으면 완전히 후진된 생활에 낙후된 생각, 낙후된 지식을 가지고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더 큰 성공자나 리더가 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하시던지 간에 정상적인 일 이외의 시간에 기회를 만들어 많은 책을 읽고 세상의 흐름에 맞게끔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을 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 모드에 스위치를 ON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