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야, 일전에 내가 추천한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라는 책을 잘 읽었다니 참 다행이구나. 누군가가 여러 이야기나 또는 좋은 안내를 하여도 그것을 상대방이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지.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책을 통하여 많은 정보를 얻고 깨닫게 되었고, 책을 읽다보니 이모저모로 공감하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고, ‘아,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며 깨닫기도 하면서 책을 읽으니 책이 참 재밌게 느껴졌다니 이번 책읽기의 효과는 정말 컸다고 교장 선생님은 믿는다.
특히 책에서는 저자의 공부법들도 나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손으로 쓰면서 소리 내어 말하면서 하는 공부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너도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니 이런 방법을 꼭 실천하여 보기 바란다. 또, 혼자 공부하면서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처럼 공부를 하면 내가 더 이해가 잘 되고 확실하게 새겨지는 기분이 들어서 네가 집에서 공부할 때 이런 식으로 하곤하기 때문이다니 네 실력이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지.
그리고 책의 작은 부분 중 ‘100번의 복습보다 1번의 예습!’ 이라는 타이틀의 글이 있었는데 이 저자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그 날의 수업 내용을 1시간 정도 예습을 하기에 그 날의 수업에 흥미가 가고 집중이 더 잘 된다는 것은 너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 하였지. 하지만 이 예습이란 것이 쉽게 할 수 있지만 잘 되지 않아 문제라고 네 자신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므로 앞으로 너도 미리 예습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지난번 너에게 준 글이 선생님과 사이가 안 좋다면 그 사이를 회복하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이 들어있었지? 너도 그 신문을 보고 열심히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떠올랐지만 그것도 금방 잊어버리고 생활했던 것 같다는 너의 솔직한 고백은 앞으로 네 자신을 변화시켜 줄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좀 더 노력을 하면서 실천할 수 있도록 습관화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철학사를 통하여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이다. 칸트는 원래 몸이 약했지만 장수하며 세계적인 철학자로 성공하게 된 것은 생활습관이라고 하였다. 칸트는 같은 시간에 같은 거리를 같은 속도로 산책할 뿐만 아니라 일정한 양의 음료수를 마시는 것까지도 규칙으로 삼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 정도이다.
인생은 매일이 새롭지만 일정기간 동안은 반복된 생활을 한다. 오늘도 학교에 가고 내일도 그렇고 또 공부하고…. 이처럼 생활 습관은 생활 행동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 번 습관화 된 생활의 틀은 인격 형성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래서 네가 느낀 책을 많이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나 100번의 복습보다 1번의 예습을 통하여 모르는 사항을 체크하여 두었다가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쳐주는가를 지켜 보고, 확실한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다시 질문을 통하여 배우게 된다면 확실히 네 것이 되기 때문이다.
존 드라이든은 '처음에는 자신이 습관을 만들고 나중에는 습관이 자신을 만든다. 작은 내가 모여 강을 이루고, 강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습관이 모여 큰 습관을 만든다.'고 하였다. 그만큼 습관은 운명을 바꾸고 인생을 바꾼다. 그래서 인간은 습관의 묶음으로 이뤄진 존재라고 규정하였단다.
마지막으로 너만의 공부법을 찾으며,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시간도 즐기면서 공부도 즐기는 대한민국의 한 학생이 되겠다는 너의 희망이 쪽 이루어지길 교장 선생님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