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 CS 그리고 NEIS는 상대적으로 뒤처져있던 초·중등학교의 정보화 시스템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IT기술의 변화와 네트워크 환경의 급속적인 발달은 정보시스템의 수명주기를 훨씬 단축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을 감안한다면 SA, CS, 그리고 NEIS로의 정보시스템 변화는 필연적으로 볼 수 있다.
업그레이드에 대한 업무는 기존의 SA나 CS를 추진하면서 교사들에게는 가장 부담스러운 업무 중의 하나였다. 시스템의 성격상 각종 법규나 규정들이 변경될 때마다 수정보완이 이뤄져야 하고 담당 교사들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상의 오류도 있었고 담당 교사들의 이해부족으로 인한 오류도 있어서 기 구축된 자료들이 파기되거나 부분적으로 사용이 어려워지는 일들이 발생했다.
이 부분이 담당 교사들 입장에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업무 중의 하나였다. 그렇지만 NEIS 같은 모델에서는 이와 같은 부담을 과감하게 떨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이는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등의 유지 보수에 관한 부분까지 포함시킨다면 SA나 CS를 사용하던 교사들의 부담의 전부였다고 할 수 있다.
초기 CS 개발에 착수하면서 NEIS와 유사한 시스템 모델에 대한 기술 검토를 했었다. 그렇지만 1996, 1997년의 각급 학교의 네트워크 이용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인터넷 라인이 보급돼 있는 학교는 거의 없었으며 전용선을 이용한다고 해도 9600bps 도는 1만9200bps 정도를 이용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채택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SA나 CS를 개발할 당시에는 개인의 정보를 기록하는 데 있어 큰 제약사항을 두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CS의 교무학사 부문과 NEIS의 교무학사 부문의 기록항목을 보면 오히려 NEIS쪽에서는 많은 부분을 제외시켰다.
각각의 시스템들은 그 시점에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구축했으며 기술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본다. SA, CS→NEIS로의 자료 이관도 교사들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NEIS→SA, CS로의 자료 이관이 추진된다면 앞에서 추진했던 이관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은 물론이고 선행돼야 할 CS 업그레이드 작업에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또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SA, CS→NEIS로의 이관 후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SA, CS로의 자료 이관은 자료의 신뢰성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