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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내 자녀의 가장 훌륭한 코치는 부모이다

날이 갈수록 우리 교육이 한결같이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교육의 수장들이 인권조례를 만들고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 의문이 간다. 어른들이 중심이 되어 정한 문서상의 자료가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가? 말이다. 일차적으로 교육은 가정에서 출발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출발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듯이 품격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교육이라 하면 우리는 흔히 칠판 앞에 서 있는 선생님과 그 말을 조용히 듣는 학생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다. 그래서인지 자녀를 키우는 방식도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교육의 본질이 아니며, 원래 교육이라는 말은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것이라는 뜻에서 유래 되었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은 배우는 사람이 스스로 그 내용에 대해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자녀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자신 안의 답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교육이란 격려를 이끌어 내는 것이며, 평생 배움을 사랑하게 이끌어 주는 것이다. 즉 티칭(teaching) 이 아니라 코칭(coaching)으로 자녀를 이끌어야 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코칭이란 어떤 것일까? 코칭은 스포츠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시합에 이기기 위하여 훌륭한 코치 영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케이트 종목에서 훌륭한 코치의 지도 덕분에 우리나라는 올림픽에서 많은 금메달을 오랫 동안에 거쳐 딸 수 있었다. 이처럼 코치역을 맡은 부모는 우리 자녀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고 스스로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이자 파트너가 되어 주는 것이다.

사실 우리 자녀들은 자신 안의 재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그것을 제대로 발현하는 방법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을 함께 찾아주고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어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재능을 활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코치이며 바로 그 코치 역할을 다름 아닌 부모가 나서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 자녀를 코칭하기 위해서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자녀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찾아내는 일이 우선적이다. 미국 위스콘신 의과대학 대럴드 트레퍼트 교수는 “아이에게 무엇이 결여되었는지를 보지 말고 무엇이 있는지를 보라. 그러면 아이는 변할 것이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대문호 괴테는 “인간은 보이는 대로 대접하면 결국 그 보다 못한 사람을 만들지만 잠재력 대로 대접하면 그 보다 큰 사람이 된다” 는 것이다.

자녀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믿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부모가 어느 순간에도 절대 잊어서도 안 되고 포기해서도 안 되는 가장 근본이 되는 부모 코칭의 정신이다. 자녀의 가장 훌륭한 코치는 부모임을 알고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교육 문제의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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