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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아버지와 아들의 아름다운 동행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재미가 없다. 경제도 그렇고 어른들의 정치 이야기는 더 이상 재미를 주지 못한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다. 특히 전 세계를 눈물로 감동시킨 전설적인 부자 아버지 딕 호이트와 아들 릭 호이트의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동행함으로 기적같은 삶을 산 것이다. 날이 갈수록 사회는 변하여 점차 남성의 역할이 위기를 맞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는데, 아이들의 삶에 주춧돌이 되는 아버지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아들 릭은 태어날 때 목에 탯줄이 감기는 바람에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 의사는 이 아이를 포기하라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 딕은 결코 아들 릭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수년이 흘러 컴퓨터가 나오고 이를 활용하여 릭은 컴퓨터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달리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표현했다.

그날로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달리기를 시작했고 아들이 15살이 되던 해 그들은 처음으로 8km달리기 대회에 나가 완주에 성공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아들은 아버지에게 “아버지, 아까 뛸 때만큼은 내가 장애인이란 걸 느끼지 못 했어요” 부자는 서로를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후 마라톤은 물론 철인 3종 경기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이런 도전 끝에 이들은 마라톤 64회, 단축 철인 3종 경기 206회, 보스턴 마라톤 24회 연속 완주하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마라톤 최고 기록은 2시간 40분 47초! 이것은 정상인도 달리기로 달성하기 힘든 놀라운 기록이다. 또한 달리기로 자전거로 6,000km에 이르는 미국 대륙을 횡단하기도 했다.

이런 대기록을 세운 후 아들 릭은 아버지에게 “아버지 고마워요 아버지가 없었다면 저는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에 대해 아버지 딕은 “아들아! 네가 없었다면 나는 하지 않았단다.” 아들 릭과 아버지 딕. 이 두 사람은 부자간의 사랑과 믿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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