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하게 있다. 학교교육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것은 어느 변화보다도 큰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앞서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올바른 안목이 부족한 상태에서 참여는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제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큰 대세로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대학입시 방법의 변화로 연차적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도의 정착은 사교육비의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입시제도는 고교입학에서도 자기 주도적 학습 전형의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학부모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 대학입시 정보에 목말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광양여중이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양여중은 19일 광양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의 후원으로 ‘학부모를 위한 입학사정관제의 이해’란 주제의 학부모 강좌를 개최했다.

학부모 강좌를 개설한 배경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고 적은 수의 자녀 양육으로 자녀 교육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교육열이 매우 높기 때문다. 이 같은 지나친 교육열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는 학부모 삶의 질 저하와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초래하여 이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광양지역의 모든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강의에는 3년간 홍콩국제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 장성북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김석수 박사가 강사로 초빙되어 홍콩국제학교에서의 경험과 사회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교육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견해을 피력하였다. 이에 대하여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는 "몰랐던 부분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신선한 강의에 감사한다" "귀한 자리를 마련하여 좋은 정보를 제공한 학교측에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광양여중은 29일, 진로지도 전문가인 前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인 이영대 박사를 초청, ‘내 자녀의 진로지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를 위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에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 이외에도 무한 경쟁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학부모 스스로 올바른 교육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부모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