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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학생의 수업 평가 설문지 유효한가?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에 있는 타마가와대학 기쿠치 시게오 교수(53)가「지역 연구 입문」강의를 중지하고 수업 평가 설문 용지를 나눠주기 시작한 것은 종료 25분전이었다. 휴대 게임기로 놀고 있던 학생이나 떠들며 이야기하던 학생들도 신묘한 얼굴로 써내려갔다. 학생의 수업 평가 설문지는 교사력을 향상시키는 대처(FD)의 진척 상황을 측정하는 형태의 도구로 여겨져, 문부과학성에서 2년 전에 한 조사에서는 전국의 대학의 약 7% 정도가 이를 도입했었다. 「수업의 알기 쉬움」이나「담당자의 말투」 등 교원 평가뿐만이 아니라, 「예습 복습의 유무」 등 학생측의 의욕, 자세를 묻는 예가 많으며, 무기명이 주류이다.

타마카와대에서도 2002년부터 약 15개 항목의 내용을 5단계로 묻고 있다. 전교원의 70%가 평가를 받기까지 되었지만, FD를 추진하는 코어· FYE교육 센터장이기도 한 기쿠치씨조차 「지금의 방식으로 좋은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기쿠치씨가 일단 지적하는 것은 수업을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대학 수업은 대학 설치 기준에서, 예습 복습을 전제로 설정되어도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예습을 전제로 한 수업을 「따라갈 수 없다」는 가차없는 평가가 많다. 설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 익명이라서 「최악이다」라고 하는 철없는 대답도 볼 수 있다.

게다가 학생의 평가가 쉽게 바뀌는 것에도 기쿠치씨는 곤혹스러워한다. 어느 날, 기쿠치씨는 질문항목을 설명하면서 수업준비를 얼마나 열심히 하고있는지 말했다. 「매번 전날에는 철야로 준비했어요」「모두가 알기 쉽게 이렇게 궁리를 했어요」. 결과는 그때까지 볼 수 없었던 최상의 평가였다.

앙케이트에 드는 예산은 업자에게 위탁하는 비용을 포함하여 연간 약 1000만엔 정도이다. 게다가, 귀중한 수업 시간이 할애된다. 하지만 그만둘 수는 없다. 앙케이트는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인증평가의 중요한 관점이기 때문이다. 기쿠치씨는 기명식으로 변경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수업 개선에 대한 대처와 학생 개개인의 성적과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배움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법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단지 개인 정보 보호면에서 과제점이 있어 바로 실현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성실하게 수업도 듣지 않는 학생의 평가에 의미가 있는 것인가」――많은 대학이 고민하고, 그런데도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하여 노력한다. 릿쿄 대학(도쿄도 도요시마구)도 철없는 표현이 눈에 띈「자유 기술란」을「기술에 의한 평가」라고 고치고, 실시할 때에 사무직원이「아무것이나 써도 되는 란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도록 했다. 건설적인 의견을 쓰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대학교육개시·지원 센터의 이마다 아키코과장은「아직 개선 도상」이라며 내켜하지 않는다.

FD에 학생의 시점은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그 시점을 어떻게 파악하면 좋을 것인가. 대학의 고심은 계속된다. 대학은 7년 이내 마다 문부과학상이 인증하는 평가 기관의 평가를 받는 것이 학교 교육법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제도가 시작된 2004년도 이후에 신설된 대학을 제외하고 2010년까지 이를 기한으로 한다. 대학 전체의 평가 기관은 현재 대학 평가·학위 수여 기구, 대학 기준 협회, 일본 고등교육 평가 기구의 3개의 단체이며, 모두 수업 평가 앙케이트 등에 의한 학생의 의견 청취를 하고 있는가지 어떤지를 점검 항목으로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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