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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학력 위주만의 평가는 진정한 교육이 아니다

요즈음에는 국가 경쟁력과 교육이 밀접하게 연계되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무엇보다도 주목 받고 있는 시대이다. 그래서 국가는 학력을 위주로한 교육 정책을 제일 순위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는 단순히 학력만 기르는 곳이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 갈 인간을 육성하는 곳이다. 이때문에 교사들과 사려 깊은 교육 전문가들은 교사들을 오직 시험 성적의 향상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이유로 학력 중심의 평가에는 반대하고 있다. 학교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아니고 시험만으로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종합적인 교육 성과를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능한 교사, 훌륭한 스승이란 학문뿐 아니라 인성, 도덕, 가치관 등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고 가르치는 사람이다. 즉 훌륭한 교사나 스승이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모범, 즉 삶의 모델이 되어 주는 사람이며,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 만약 학교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요소를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단지 시험에 대비한 문제만을 풀이해 주는 곳이라면, 그리고 시험 성적을 높이고 일류 대학에 많이 입학시켜 유능한 교사로 평가받아 보수를 많이 받게 되는 상황이라면 학교는 곧 학원되고, 교사는 과외선생이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적만으로 우수 교사를 줄 세우게 되면 학교는 교육다운 교육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차라리 학교를 학원으로 간판을 바꾸는 것이 옳을 것이다. 교육이란 것이 시험 성적처럼 짧은 시일에 그 성과가 모두 가시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육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이다. 물론 시험 점수를 잘 받도록 해 좀 더 좋은 고등학교와 일류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치 없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지만, 진정한 교육자는 지식 전달을 통한 성적 향상과 아울러 특기적성 신장, 인성 함양 등 사랑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사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도 이러한 교육을 꿈꾸는 사람들은 고민하고 있다. 무엇이 진정한 교육이며, 세상에 영합하는 교육을 할 것인가? 아니면 철학이 있는 교육을 할 것인가의 사이에서 말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헌신적인 교사들의 능력을 겉으로 드러난 시험 성적만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교육을 망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최소한 초,중등 교육은 국민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세계 시민으로서 살아갈 자질을 바탕으로 교육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는 교육 정책의 기조는 굳게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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