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소식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업교육 절실

우리 나라의 경우 실업고의 교육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담당하고 있는 교원들의 의식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수업과 이를 통하여 지역민에게 가깝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기능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이 핵심일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분명히 일본의 실업계 교육은 우리 나라 보다 실용성이 있으며, 앞서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여름방학 중이지만 일본에서는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에 있는 목조 건물을 대상으로「내진 진단」에 도전하고 있다. 건축과 수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학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기술자를 목표로 하기 위한 중요한 실천이 되는 것 외에, 현지에서 실제로 재해 위험을 줄이는 것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방재교육이 되고 있다는 견해이다.

수업에 앞서 금년 1월에는 쿄토대와 현립대 연구자가 주민 약 350명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한 바, 4할 정도가 고교생의 내진 진단을 희망했다는 것이다.

이번 달 4일에 시가현 히코네시의 현립 히코네공업고 학생들이 상가 지역에 있는 여관을 방문, 진단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건물의 규격을 측정했다. 이 현장학습에 참가한 남학생(18살)은「어떤 보강을 하면 강도가 나오는가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고 싶다」라는 의욕을 보였다. 동 고등학교에서는 금년 4월부터 수업과정에 내진 진단을 포함하였다. 건축과의 학생 8명은 주1회의 과제연구 주제의 하나로 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진단 방법이나 기초이론 등을 배우고 있다.

이를 담당한 소카지 교사(48살)는「일본에서 내진 위장 사건으로 관심이 매우 높다. 이를 통하여 현장에서 공부하는 것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도 실감하게 된다」라고 이번 수업의 의의를 이야기한다. 도쿄도 에도가와구의 도립 카사이공업고등학교에서는 이번 달 23일, 현지 주민을 학교에 초청하여 건축과 학생들이 내진 진단의 초보를 소개하였다. 집 도면을 가지고 와서, 컴퓨터 소프트에 자료를 입력해 진단 결과를 알아내는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이러한 수업을 일찍부터 실시해 온 학교는 치바현 이치카와시의 현립 이치카와공업고교이다. 2003년도부터 과제연구와 실습 시간에 내진 진단의 공부를 계속해 왔다. 또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강좌도 매년 열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동교에서 교원들을 위한 연수회가 열려 동일본 각지의 공업 고등학교에서 구조설계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 약 50명이 참가했다. 1급 건축사 자격증 소지자이기도 한 동교 키쿠치 교사(48살)는「이러한 활동으로 건축 방재를 잘 아는 기술자가 지역에 증가하게 된다. 건축 교과서에서도 내진 진단을 제대로 다루도록 활동하고 싶다」라는 의욕을 보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