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상에서 음식물을 선택하여 클릭하면 칼로리나 염분 양이 표시된다. 게다가 영양 체크 버튼을 누르면 「열량 과다 섭취입니다!」,「염분 과다 섭취입니다!」,「지방질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와 같은 표시가 나타났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편의점을 이용할 기회가 많은 10대의 균형잡힌 식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내의 초,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이를 수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도시락 고시엔」이라는 행사도 있다. 고시엔이란 일본 고등학생들의 야구대회로 가장 인기가 있는 야구대회이다. 이 이름을 빌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균형 잡힌 도시락 메뉴를 생각하게 하는 기획으로 고등학생 자신의 자각을 촉진하게 하는 목적도 있다. 작년에는 약 50건의 응모가 있었으며 레시피는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다.
동 복지보건소 의사인 이토카즈씨(40살)는 「젊은 세대는 영양 균형보다 유통 기한이나 가격으로 식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식품을 올바르게 조합하는 힘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젊은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03년도의 조사에서 비만 남성의 비율이 현 평균보다 높았던 우라소에시는 이듬 해부터 「3킬로 감량 시민 대운동」을 시작하였다. 감량에 성공한 시민에게 표창을 하는 등, 가정에서 식생활을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도모해 왔다.
오키나와현은 03년도부터 2년간 약 20개의 편의점에 전통요리 조리법 등을 조언하는 「푸드 어드바이저」를 배치하여 소비자들이 식생활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산 문제상 지금은 실시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부활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다.
이러한 배경에는 26위 쇼크가 있다. 오키나와현의 남성 평생수명이 2000년에 26위까지 내려간 것이다. 현에서는 그 원인에 대해 왕성하게 일해야 하는 세대가 심장이나 간장 병으로 인해 사망률이 상승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작년도 현의 조사에서는 6세부터 14세까지의 체중이 그 부모 세대에 해당되는 1975년에 비해 남녀 모두의 연령에서 웃돌았고, 그 차이는 최대 6.4킬로였다. 「비만 경향」의 비율도 모든 연령에서 75년도를 웃돌았다.
비만이나 생활 습관병 요인 가운데 하나는 식생활이다. 오키나와의 장수자를 연구하는 오키나와국제대학의 사키하라조교수(69살)는 「미군의 점령으로 햄버거나 스테이크 등의 육식문화가 보다 빨리 들어와 현민의 식생활이 미국화되었다. 자동차 사회에서 별로 걷지 않고, 건강 진단을 받는 비율이 낮다는 점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라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도 오키나와현은 장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1위였던 오키나와현 남성의 평균 수명이 1990년에 5위로, 95년에 4위가 되더니 2000년에는 전국 평균 이하인 26위로 떨어졌다. 여성은 75년 이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1위에서 탈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견해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하여 그림으로 소개된 약 120종류의 메뉴에는 「포크 계란 삼각 김밥」,「작은 고야 주먹밥」과 같은 오키나와다운 식품도 있다. 오키나와현 북부 보건소가 개설한「인터넷 가상 편의점」은 아주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