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연구소가 최근 2006 중․고교・대학교 초청 찾아가는 청소년순회금연교육 및 청소년흡연퇴치프로그램에 참여한 흡연청소년 147명을 대상으로 담배선호도에 관한 객․주관식 복합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83%(122명)가 외국담배를 피웠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졌다.
외국담배를 피웠던 122명(83%)외, 국산담배를 피웠던 25명(17%)도 이미 외국담배를 여러 차례 피워본 경험이 있으며, 한국필립모리스의 말볼이 64명(43.5%)으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고 BAT코리아의 던힐이 37명(25.2%)으로 2위, KT&G의 레종 등이 25명(17%)으로 3위, 일본담배회사의 마일드세븐이 11명(7.5%)으로 4위였고, 그 외기타10명(6.8%)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시간으로는 방과 후부터 귀가할 때까지이며 이때 109명, 전체 7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등학생의 경우는 교내흡연도 많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고 중학생의 경우도 흡연력이 1년 이상 되는 경우, 흡연욕구를 참지 못해 쉬는 시간내지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로 담을 넘어 다니면서 학교 밖에서 피우고 들어오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 이였다.
방과 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외진 빌라나 아파트 실내주차장(62명.42.2%)을 흡연장소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맞벌이 부모를 둔 친구집(39명,26.5%),후미진 골목(18명,19.1%),학교내(18명,12.2%)순으로 집계됐다.
우려했던 대로 담배 가게를 겸한 동네슈퍼가 108명(73.5%)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판매기 16명(10.9%), 인터넷구입 12명(8.2%),기타로는 친구담배를 얻어 피거나 부모담배를 몰래 피운다가 11명(7.5%)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5~10개비가 41명(27.9%)으로 가장 많았으며, 10~15개비라는 답변이 38명(25.8%)이였고, 학생으로서 과다한 흡연량에 속하는 15~20개비 이상 피운다가 전체의 38.1%인 56명이나 돼, 청소년의 경우 호기심에 의한 친구권유로 대다수 무심코 피우기 시작해, 흡연량의 증가속도에 있어서는 빠르게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개비 이하는 12명, 8.2%에 불과했다.
이번조사결과에서 보듯, 우리나라 청소년의 83%가 외산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은 흡연청소년의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우리 것에 대한 수용능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의 이러한 소비심리가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제품 전체를 싫어하거나 부정하게 되는 경향으로 뿌리 깊게 인식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고 본다.
또한 담배회사의 청소년흡연예방캠페인 및 교육은 속내를 가린 겉치레에 불과할 뿐이며, 그들은 청소년을 평생고객으로 확보하기위해 오늘도 다양한 경로의 위장술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연교육 또는 흡연예방교육시 흡연의 해악만을 전달하는 기존교육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두 얼굴을 가진 담배회사의 목적은 오로지 이윤추구에 있다. 외산담배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나쁜 영향 등 청소년들의 정신을 바로세우는 교육내용기조를 하루빨리 추가하는 강사의 자질향상이 시급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