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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우리교육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 특히 영어마을에 대한 일관성 없는 교육수장의 번복발언으로 혼란스러운 것이 우리의 교육정책현실이다. 이런 와중에서 위험수위에 이른 학교폭력이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해 그 처방책으로 배움터지킴이(스쿨폴리스)를 전국 100개교에 확대 실시하는 가운데 엊그제는 교사가 학생을 때려 심하게 다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양극화가 부른 치열한 생존경쟁사회, 보다 나은 미래보장을 위해 맞벌이 가정이 늘어감에 따라 왠지 가정교육의 부재로 인한 방임가정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인지라 예(禮)를 갖춘 모범청소년 찾기가 인간문화재를 발굴하는 것처럼 쉽지 않으며 나아가 존귀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교사의 자율권과 학생지도권은 강화돼야 하며 이에 못지않게 교사도 자질향상노력과 그에 준한 책임도 엄격히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에 대한 체벌의 수위를 떠나 교사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분명 지나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실력배양보다 소위 승진에만 집착해 윗사람 비위맞춤이나 아부로 현실에 안주하는 교사라면 마땅히 교단을 떠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 제자를 향한 사랑을 동반한 체벌 이였다면 누가 어떻게 비난하며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나마 우리사회를 지탱하겠끔 유지시켜 주는 힘은 교사의 공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필자가 교육현장에서 만나보는 수많은 교사들은 겸손하고 창의적이고 합리적이며 소신있고 똑똑하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 할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왜일까? 우리 모두는 이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혹 실력이나 노력, 학생을 위한 진정성 보다는 처세술이 좋은 보직을 유지케 하거나 출세의 지름길로 통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교원을 만나게 되는 필자 역시 옥에 티가 되는 그들을 향해 묻고 싶을때가 있다. 어떤 조직이건 구성원의 잠재능력을 키우는 노력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기 위해 고민할 때 우리사회는 값진 희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올바른 스승이란 산이고, 물이며, 자연 그 자체이어야 한다 청소년(학생)은 푸름을 의미하며 푸름은 곧 희망이며 목표를 향한 출발이자 도전이다 가치판단이 부족해 옳고 그름을 오판할 시기이기에 특히 교사는 혼신을 다해 그들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혼란에 빠지지 않고 참과 선을 닮아 가도록 우리 모두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할 것이다 그들은 배우려하나 가르침 받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가르침받기보다 스스로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무엇을 어떻게 해줄 것인가를 분명 교사들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80에 속하는 우리사회 모든 구성원들은 예전보다 더한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다. 기대치 이하인 교육환경속에서도 인내하며 희생할 때 국민들은 예전처럼 스승을 향해 존경과 예우로 기쁨의 선물을 반드시 안겨 줄 것이다.

일본의 어느 여류시인의 말처럼 “최고의 사랑은 희생이다”라는 이 말을 음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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