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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감동이 있는 체험학습

학교는 요즘 체험학습 시즌이다. 과거의 소풍이 지금은 체험학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고적지나 산업체를 방문해 그곳의 설명을 듣고 돌아와서 소감문을 쓰게 하고 아이들은 소풍이라 해서 그날 하루를 밖에서 즐겁게 보냈다. 오늘의 현장 체험학습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운영 면에서 별로 달라진 게 없지 않나 싶다. 이름 그대로 무언가 가슴에 와 닿는 체험을 하고 생활에서 모습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는 그런 감동적인 체험이 드물다는 얘기다. 가족끼리, 친척끼리 방학이면 언제나 이루어질 수 있는 즐거움의 체험은 학교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어쩌면 휴일마다 맛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학교에서는 좀 다른 모습의 체험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테면 봉사체험이라든가 나눔체험이라든가…. 피서철이 끝나고 얼마쯤 뒤 바닷가에 흩어진 피서의 흔적들을 살피게 하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나의, 우리가족의 흔적은 아닐까 반성해 보고 깨끗이 쓰레기를 치운 뒤, 가족과 서로의 다짐을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 현장학습의 결과가 학부모들에게도 파급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또 책 한 권이나 장난감 한 가지씩을 준비해 시설을 방문해 나눠주고 그곳 아이들과 간식을 먹으며 일대일 사랑을 나누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 행복에 대한 가늠, 시설 아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은 초등학생 때 더욱 진하게 각인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준비물은 각자의 간식 준비금이나 용돈에서 해결하도록 미리 지도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는 체험은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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