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語)은 힘없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선량한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양면성이 강한 기능을 가진다. 잘못된 말 습관 때문에 자신도 곤란을 겪고, 주변 사람과 부당한 분쟁을 일으키는 사례를 생활 속에서 참 많이 보게 된다.
인간 뇌세포 98% 말의 지배 받아
말에 대한 실수가 적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일컬어 성숙한 사람이라 한다. 그래서 말은 사람의 성숙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진정으로 우리들의 인생이 행복하고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말을 잘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습관적으로 하던 거친 말솜씨를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으로 바꾸기만 해도 운명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담아서 생각을 전달하는 말솜씨를 지금 보다 성숙하게 바꿀 수만 있다면 그것 때문에 생각하는 방식, 느끼는 방식, 심지어는 살아가는 방식도 더 원만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간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말은 행동을 유발하는 힘이 있다. 말을 하면 그 말이 뇌에 박히고, 뇌는 척수를 지배하며, 척수는 행동을 지배한다. 그러기에 할 수 있다고 말하면 할 수 있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면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할 수 있다’는 말이 성공을 이뤄낸다.
그리고 미안하다, 감사하다, 이해한다, 사랑한다, 잘했다, 그럴 수 있지, 괜찮아 같은 좋은 말을 평소에 습관적으로 많이 하자. 그래야 인간관계, 사회관계도, 삶도 좋아진다. 반대로 거칠고 격한 말, 가볍고 상스러운 말, 애매하고 막연한 말, 미워하고 비판하는 말은 의도적으로 줄이고 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우리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다가 망신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소위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까지도 격이 떨어지는 막말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부모 자식 간에, 스승과 제자 간에, 친구 간에, 이웃 간에, 상사와 부하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말로 소통하자.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서로 서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을 주고받자. 그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들은 더 행복해지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학교 교육 현장에 인성 교육이 절실한 과제로 인식돼 있다. 문제는 그 절실한 인성교육을 어떻게 실시하느냐다. 물론 인성이 다양한 요인으로 구성된 만큼 그 교육도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돼야 할 것이다.
욕설하는 청소년에게 바른 말 교육을
그러나 인성 구성과 그 표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말(言語)의 순화 교육은 가장 올바른 인성교육 분야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강조한대로 사람의 말, 즉, 언어 습관이 본인 자신은 물론 그가 소속한 집단이나 사회의 평화와 행복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청소년들의 언어 사용 습관이 매우 저급하고 부적절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은어와 비속어, 욕설과 폭언을 아무런 가책 없이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교육 현장에서 도외시하고는 결코 인성교육에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그들이 곱고 격에 맞는 바른 언어 습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은 그들이 그 어떤 지식을 갖추도록 공부시키는 것보다도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