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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1년 열두 달, 모두 과학의 달이다

4월은 과학의 달이고 4월 21일은 제47회 과학의 날이다. 과학의 달을 맞아 각급 학교는 학생과학 행사를 운영하고 있고 전국 단위로도 다채로운 과학교육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학교에서의 과학교육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기초과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의 과정이다. 기초과학은 자연과학의 기초 원리와 이론에 대한 학문으로 공학·응용과학의 밑바탕이 된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 및 근본 원리에 대한 탐구를 통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지식기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성장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기초과학은 그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학은 국가의 성장 동력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그간 축적한 모든 지식들을 집약하고 자본과 노동을 투입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으나 어느 순간에 한계에 직면하게 됐다. 우리나라도 응용과학기술 및 산업기술의 힘으로 지난 50~60년 동안 경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왔다. 남들을 따라하는 추격형 전략으로 이만큼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남들이 하지 않는 창조적이고 선도적인 전략을 해야만 앞서 갈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없는 이유도 남이 하지 않은 창조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초과학 연구를 통한 새로운 지식의 출현 및 축적은 다양한 응용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학생들에게 기초과학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기초과학을 배우는 학교과학교육은 순수기초과학의 비중만큼이나 중요하다.

학생들의 본성은 순수기초과학의 특성과 비슷하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주변 세계와 사물에 대해 끝없는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려는 본능적인 탐구자다. 따라서 과학교육은 학생이 주변 세계와의 적절한 상호작용을 통해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시켜줄 수 있도록 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또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방법을 다양하게 적용시켜 봄으로써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을 계발하고 확장할 수 있는 과학 활동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 학생들은 과학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의 다양한 현상을 탐구해 봄으로써 생활환경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리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과학교육의 발전과 진흥은 국가발전의 초석이다. 따라서 과학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적 태도와 소양을 갖춘 국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관찰·실험 등 과학활동 기회 줘야

과학수업에 대한 가장 흔한 불평은 따분하다는 것과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점이다. 과학교육은 더욱 흥미로워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일정 부분의 학습은 읽고 쓰는 기존의 학습법을 따르겠지만 이에 더해 학생들이 과학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수업을 한다면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커질 것이다. 현재 학교현장에서는 상시평가, 상시수행평가, 상시교사별수행평가가 화두다. 이에 발맞춰 현장을 이끌고 있는 과학 교사들이 수업 중에 상시교사별수행평가로 과학 관찰․실험․체험․탐구 활동을 운영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현장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수석교사로서 과학의 날, 과학 주간, 과학의 달 행사를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시․공간적, 경제적으로 운영하기에 버거운 학생과학 활동을 외부 기관 및 단체에서 기부하고 지원하는 행사야말로 학교 과학교육의 내실을 지원하는 커다란 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학교육문화의 기부가 4월 한 달에 국한되지 않고 년 중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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