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생 생활지도 업무를 직접 담당했던 교육공무원이 학생생활지도 방법을 다룬 책자를 펴냈다.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국 박교선 교육연구관은 28일 '학생생활지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제목의 교원들을 위한 학생생활 지도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 박 연구관은 학생을 지도할 때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사항으로 '사랑'을 꼽고 "교원의 따듯한 말 한마디, 시선, 관심 등은 특별한 시간이나 돈을 쓰지 않고도 학생들에게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게 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관은 학생 생활지도에서 중요한 점으로 ▲법령, 규정, 일관성 중시 ▲교사의 인품과 전문적 지식수준 제고 ▲학생의 인권과 인격,학습권 존중 ▲교사 언행 조심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학생의 장점을 최대한 찾아내 신상필벌을 적절히 하고 ▲비행이나 일탈행위의 사전 징조를 간과해서는 안되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주 상담하고 ▲사건발생시 관련법을 기준으로 교육적이면서도 공정 신속 투명하게 처리하고 ▲성평등적인 사고와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등의 생활지도 방안을 강조했다.
이 책에는 학교폭력, 체벌, 두발 및 복장, 가출 또는 자살, 음주 및 흡연,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피해학생 보호 규제, 도난 또는 분실사고, 주의 산만한 학생 등에 대한 유형별 지도방법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