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원생들이 중.고교생들의 맞춤식 개별화 학습지도를 담당하는 '교육대학원생 맞춤형 멘토링(Mentoring)'이 전국 최초로 시도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이달부터 부산지역 중.고교 수준별 수업 및 학습부진학생들을 위한 특별보충과정에 부산지역 7개 대학 교육대학원생들을 멘토(Mentor.보조교사) 또는 튜터(Tutor.지도교사)로 활용하는 '교육대학원생 교사제'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대학원생 교사제는 예비교사의 학습지도능력 신장과 함께 학생들의 학력 신장 및 수월성 교육에 기여하고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은 제도 시행을 위해 6일 시 교육청에서 경성대.동아대.부경대.부산대.부산외대.신라대.인제대 등 7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학기 교육대학원생 교사제에 참여할 예비교사들은 181명으로 부산시내 61개 중.고교에 배치돼 학기당 30∼40시간 정도 영어, 수학과 수준별 수업의 멘토 및 고교 특별보충과정 튜터로 활동하게 된다.
참가 대학원생들에게는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청 주관 수업연구발표대회, 모델.중점학교 수업 등 우수 수업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기초조사를 통해 현장 의견 및 교육대학원의 여건을 검토해 왔다"며 "수준별 이동수업 등에 따라 과도한 수업 부담을 안고 있는 현장교사, 특히 고교 교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각 대학에서도 훌륭한 현장실습 기회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지난해 시행한 대학생 교사제와 함께 수준별 수업 및 학습부진학생지도 등 맞춤식 개별화 학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 교육청은 지난해에는 대학생 교사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