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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급식실 신축 놓고 교장-교사 갈등

전남 나주의 한 초등학교가 다목적 급식실 신축을 놓고 교장과 일부 교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등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나주시교육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Y초교의 급식실이 비좁고 낡아 사업비 13억원을 투입, 신축키로 하고 지난 1월 현 위치로 부지를 결정했다.

나주교육청도 학교측이 결정한 장소에 대해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적합하다고 판단,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 학교 김모(52) 교사는 최근 "교장이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위치를 선정, 교육청에 통보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 교사는 최근 전교조 홈페이지 게시판과 도 교육청 등에 진정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학교 신모(62) 교장은 "다목적 급식실 위치 선정은 교직원과 학부모 의견 수렴은 물론 운영위원회 의결까지 거쳐 결정된 것"이라며 "일부 교사의 반대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 교육청 현지 확인결과 김 교사 등 일부교사가 주장하는 후보지는 영산강 옹벽 바로 밑에 인접, 채광과 조망권이 여의치 않는 데다 붕괴 우려 등 안전사고도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김모(45)씨는 "일부 교사가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부지 위치가 아니라 결국 교장 발목잡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된 문제를 마치 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 처럼 외부로 확대하고 교사간, 학부모간 갈등을 야기시킨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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