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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논회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취지 역행"

서울대가 신입생의 지역적 다양성 확보를 목표로 올해 도입해 2008년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인 지역균형 선발제도가 실제로는 취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구논회(具論會.열린우리당) 의원은 11일 "교육부와 서울대로부터 2005학년도 지역균형 선발 현황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역균형 선발전형에서도 서울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해 제도의 취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역균형 선발 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은 651명이었으며, 이 중 서울지역 선발 인원은 25.7%에 해당하는 16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 출신이 16.6%(108명)로 뒤를 이었고, 다음은 ▲인천 8.6% ▲부산 7.4% ▲경남 7.1% ▲대구 5.8% ▲광주 5.5% ▲경북과 울산 3.7% ▲전남 3.4% ▲대전과 전북2.8% ▲충북 2.3% ▲충남 2.2% ▲강원 1.4% ▲제주 1.2% 등 순이었다.

특히 서울 출신 전체 서울대 신입생 1천306명 가운데 38.3%가 지역균형 선발 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 의원은 "지역균형 선발제도는 서울 지역 학생들의 서울대 입학 독점 현상이 날로 심화됨에 따라 도입됐음에도 오히려 지방학생보다 서울 학생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도의 취지에 맞게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전형이 합격자 배출 고교수 증가 등을 통해 지역적 다양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올해 19%였던 지역균형 선발 모집비율을 2006년 21%, 2007년 25%, 2008년 30% 내외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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