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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학별 면접ㆍ구술 어떻게 실시될까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별 논술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에 따라 앞으로 대입전형에서 비중이 높아질 구술ㆍ면접고사가 어떻게 실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입시전문가들은 2학기 수시모집부터 각 대학들이 면접ㆍ구술고사를 새로운 전형 요소로 추가하고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와 한문, 수학, 과학 등 통합교과형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등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교과형 면접ㆍ구술 도입될 듯 = 각 대학들은 이번 2학기 수시모집부터 면접ㆍ구술고사를 새로운 전형 요소로 추가하고 문제 난이도를 더 높여 수험생간의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대는 이번 2학기 수시 모집에서 지역균형 선발전형의 경우 인문계 지원 수험생에 대해서는 영어와 한자가 포함된 지문을 제시하는 형태의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자연계 지원학생에게는 수학 및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외 1학기 수시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시행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미 영어, 수학과 관련된 심층면접을 시행했는데 이런 경향은 2학기 수시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모집이 올해 2학기 수시모집과 비슷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면 된다.

정시모집에서는 내신과 수능 모두 9등급제가 도입되면서 수능은 변별력이 떨어지고 내신은 학교간 학력 차가 반영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대학들은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학별고사로 논술고사나 면접ㆍ구술고사를 강화할 방침이었는데 이번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 발표로 논술보다는 면접 구술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형 요강을 보완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들은 9등급으로 제공되는 내신과 수능을 점수화하면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까지 가능하면 많은 전형 요소를 다양하게 활용,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자 할 것이다.

결국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은 없어지겠지만 수능 외에도 면접에서 영어 지문이 그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영어 공부는 여전히 그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이번 2학시 수시에서 고려대와 서강대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고3 수험생은 영어 공부를 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서울대와 연세대를 지원할 경우에는 영어 면접 대비를 여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술 영어지문 없어지지만 유형은 다양화될 듯 = 논술시험에서 영어지문은 사라지겠지만 그 유형은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최근 논술고사에 해당되지 않는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단답형 또는 선다형 문제 ▲특정 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문제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이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문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학기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시행한 대학의 문제를 분석해 보면 첫째와 둘째 항목에 해당되는 문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동국대 등 은 수리논술을 시행했는데 교육부의 세번째 논술 가이드 라인때문에 2학기 수시부터 일부 대학의 수리논술 출제방향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의 1학시 수시 수리논술 일부 문제는 본고사라기보다는 논술고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일부 문제는 논술고사 기준에 맞게 보완,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리논술은 수와 식을 이용한 풀이형 문제가 아니라 수학적인 기본 개념을 활용, 수학적인 사고를 평가하는 서술형이나 논술형으로 유형이 바뀌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입장에서 단순히 수학이 아닌 수학적인 개념이 응용된 형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될 것이다.

언어영역에서 제시된 영어지문은 앞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없어졌다. 따라서 대학들은 우리말로 된 언어영역의 지문을 더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개발할 것이다.

정시모집의 논술고사 유형인 일반 논술형 문제의 길이를 줄이고 문항 수를 늘려서 출제할 가능성도 있다.

종전 수시 논술고사에서는 대체로 문제 유형이 요약형과 논술형으로 출제되는데 이런 유형이 더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교 1학년생 뿐 아니라 고교 3학년까지 모든 수험생들은 입시 전략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 현재 고교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정시모집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정시에서는 수능 비중이 절대적인데다가 논술도 대체로 일반 논술형태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들은 출제방침을 정부의 논술고사 기준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7학년도부터는 논술고사에서 영어지문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수학이나 과학지식을 바로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수시 논술고사는 반영 비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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