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 교육권 연대는 27일 "인천지역 장애학생이 특수학급 부족으로 인해 상급학교 진학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장애인 교육권 연대는 "지난해 인천지역의 일반학교 대비 특수학급는 초등학교의 경우 196곳중 120곳, 중학교 107곳중 31곳, 고교 98곳중 15곳으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진학 기회가 줄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수학급의 급당 학생수는 7.51명으로 전국 평균(6.41명)을 웃돌아 장애학생들의 교육여건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애인 교육권 연대 관계자는 "인천의 지난해 총 교육예산 대비 특수교육 예산이 전국 평균(1.81%)보다 낮은 1.7%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총 교육예산 대비 특수교육예산 6% 이상 확충 등 14가지 요구안의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과정의 경우 학습장애(학업성취도 저하)를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으나, 졸업할 때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일반계 학교로 진학하기 때문에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진학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고교 진학 장애학생은 장애 정도가 더해 진학하는 경우"라며 "올해(19개)에 이어 내년에도 30개 특수학급을 신설하는 등 특수학급 또는 특수학교 부족으로 장애학생이 진학 못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에서 초등학생 1천767명, 중학생 700명, 고교생 591명 등 총 3천58명의 장애학생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