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대구권 대학 내년도 모집정원 대폭 감축

야간강좌 폐과 잇따라…영남대 학생 반발, 본관 봉쇄

영남대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기존의 5250명에서 5118명으로 132명 줄이고 일부 학과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6학년도 학생정원조정안'을 확정, 29일 발표했다.

영남대의 학생정원 조정 내용은 현재 110명인 신소재 공학부 모집 정원을 100명으로,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를 160명에서 130명으로, 건설환경공학부를 주.야간을 포함해 350명에서 260명으로 각각 감축했다.

반면 중국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중어중문학과(정원 80명)를 중국언어문화학부(119명)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차이나비즈니스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20명을 모집키로 했다.

특히 지난 14일 이후 학생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체육학부 무용학 전공에 대해서는 현대무용과 발레를 체육학전공으로, 한국무용을 국악전공으로 각각 분리 통합하는 대신 한국무용과 발레를 별도의 교과과정으로 편성해 운용함으로써 무용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대구대는 내년도에 야간 모집정원 340명을 감축하는 한편 주간 모집정원을 148명 증원, 전체적으로 4745명에서 4553명으로 192명을 줄이기로 했다.

대구대는 경영학부 야간(60명)과 부동산학과 야간(40명), 토목공학과 야간(40명), 문헌정보학과 야간(30명)과정을 없애는 대신 영어영문학과와 경영학과 주간은 각각 70명과 60명에서 80명과 1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입학정원을 지난해 3천590명에서 내년에는 3242명으로 10%가량(348명) 감축키로 했다. 특히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각각 40명과 20명이던 기계자동차공학부와 영어영문학과 야간 과정을 내년에는 모집하지 않기로 하는 등 야간 모집정원을 180명 줄이기로 했다.

이에비해 계명대는 전체 모집 정원 5천명은 지난해 수준으로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계명대는 이 가운데 영어영문학과 야간(40명)과정과 중어중문학과 야간(30명)과정은 폐과하고 일본학과(야간)와 미국학과(야간)는 입학 정원을 10명씩 줄여 30명씩으로 했다.

한편 영남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관 회의실 앞 로비와 천마체육관에서 16일째 농성을 벌여 온 무용학 전공 학생 20여명이 이날 오전 8시께부터 본관 출입구를 완전 봉쇄, 직원들의 출입을 저지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또 본관 출입구 봉쇄 이전 출근한 직원들마저 사무실 밖으로 나가도록 요구, 오후 4시 현재까지 대학본부 행정이 마비되고 있다. 대학 본부와 직원노조는 각각 긴급회의를 열어 대처방안을 논의 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