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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남도교육감 입지자 움직임 본격화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남도교육감 선거가 현행 학교운영위원 선출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감 입지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감 주민직선제 등을 담은 교육자치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는 10월 24일로 임기가 끝나는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기존 방식대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는 교육감 임기 만료 30-10일 전에 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어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직선제로 바뀔 경우에 대비해 오던 입지자들은 학교운영위원이 선출하는 기존 방식으로 치러질 경우 유.불리를 따지며 운영위원과 접촉을 하는 등 물밑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현 김장환 교육감을 비롯, 조춘기.고진형 전남도교육위원, 정찬종 전 무안교육장, 정상기 전 장성 생활정보고 교장, 박봉주 전 완도교육장, 김진환 전 전남교원연수원장, 이정영 전 목포교육장, 이천만 여수중흥초 교장 등 다수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직선제를 대비해 출마를 준비해 왔으나 기존 방식대로 치러지게 되자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 교육감과의 경쟁이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뜻을 접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전교조 전남지부 등 교원단체들도 공모 등을 통해 개혁성향이 강한 후보를 내세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학기초 학교운영위원회 선출 과정에서 '자기사람 심기'에 심혈을 기울였던 입지자들은 벌써부터 친.인척과 선.후배, 동향.동문 등을 통한 운영위원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교육청 행사가 끝난 뒤 운영위원이 참석한 술자리를 두고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이는가 하면 특정 지역에서는 학교운영위원에게 식사대접 소문이 퍼지는 등 사전 선거운동과 관련한 각종 소문이 무성하게 일고 있다.

또 한 입지자는 지난달 인사말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전남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전남도교육감 선거가 학교운영위원에 의한 선출로 가닥이 잡히면서 물밑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입지자가 많이 나오면서 지나치게 과열될 경우 금품살포 등 부작용이 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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