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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남·여수대 통합으로 국립대 개혁 급물살

전남대와 여수대가 14일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국립대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이번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은 구성원들의 합의 및 설득절차를 거친 후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MOU를 체결했다가 통합이 결렬된 충남대-충북대 등 다른 지역의 경우와 달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과 종합 국립대학간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현재 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립대-산업대(또는 전문대)간 통합과 비교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두 대학은 여수캠퍼스에 수산해양, 문화관광, 교통물류, 산학협력 등의 특성화 단과대학으로 육성하고 한의대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두 캠퍼스에 중복된 학과와 전공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여수캠퍼스의 특성화 방안에 해당하지 않는 학과와 교수를 광주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광주캠퍼스의 특성화는 국립대학 개편 계획에 따라 따로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의 일부 구성원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이번 통합이 국립대 구조개혁의 취지에 걸맞은 데다 시너지 효과도 기대돼 어느 경우보다 통합 가능성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양해각서에 서명한 강정채 전남대 총장과 이삼노 여수대 총장은 "일부 통합에 반대하는 학생과 주민들이 통합으로 손해볼 것이 없는 만큼 꾸준한 설득으로 이해를 구하겠다"며 통합에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두 총장은 두 대학의 통합이 시너지효과를 거둘 경우 그동안 연합대학을 추진해 왔던 5개 국립대학과의 통합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 통합의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남대와 여수대를 비롯해 순천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등 광주.전남지역 5개 국립대학은 지난 2003년 7월 연합대학 기본합의서를 교환하고 논의를 계속해 왔다.

그러나 연합대학 사업계획서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전남대와 여수대는 올 3월 통합기획단을 따로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벌여 이번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따라서 이번 통합에서 제외된 순천대.목포대 등이 추가로 전남대-여수대 통합 대열에 끼어들 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인지도 앞으로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어떤 경우라도 이번 전남대-여수대의 통합 양해각서 교환으로 광주.전남지역 국립대의 구조개혁을 위한 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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