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이공계 대학생의 창의성과 세계 경제흐름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고 사회 진출의 다변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기본 소양교육 강화사업'을 마련, 내년 6개 대학에서 시범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성과가 좋을 경우 타 대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이공계 기본 소양교육용 콘텐츠 개발, 교육 기자재 구입, 이공계 교육 다양화 방안 등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대학당 3억원씩 3∼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공계 대학생들은 경제ㆍ경영, 법률ㆍ언론ㆍ문화 등에 관한 기본 소양교육을 통해 창의성 제고와 함께 기술마케팅 전문가, 생산ㆍ현장 관리자, 금융ㆍ회계 전문가, 전문 언론인, 벤처캐피털리스트, 변리사ㆍ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안목과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과기부 한승희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공계 소양교육이 강화되면 이공계 학생들이 기술경영 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을 골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공계 기본 소양교육을 통해 이공계 인력의 창의성 제고와 과잉공급에 따른 취업난 해소 등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나라 이공계 졸업생(전문대 이상)은 인구 1천명당 4.85명으로 미국 1.26명에 비해 4배가량 많고 일본(1.94명), 프랑스(2.60명), 독일(1.11명) 등 선진국에 비해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다.
과기부는 또 이공계 대학생에 대한 기본 소양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인문ㆍ사회 계 대학생을 위한 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