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7월 9일을 '친구의 날'로 선포하고 친구사랑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5 교육 인적자원 혁신박람회중 '경남교육의 날'인 3일 친구의 날 원년 선포식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저출산으로 인해 이기적이고 편협하게 자라는 요즘 아이들이 원만한 대인관계와 유익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 친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도록 이같은 친구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
친구의 날인 7월 9일은 7월이 새 학교, 새 학년, 새 학급에서 만난 친구들이 1학기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우정이 두터워진 시기인데다 행운의 수 '7'에 완성의 수 '9'가 모여 참다운 우정을 완성해간다는 의미로 정해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도교육청은 친구 관련 고사성어와 명언, 친구사랑 10계명 등을 담은 팸플릿을 배부하고 우정의 편지쓰기, 우정 체육대회, 친구자랑 서로 발표하기, 친구를 위한 1일 봉사체험, 친구집 교환 방문하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친구의 날 캐릭터와 노래를 공모하는 한편 이 날을 국가지정 기념일로 추진하고 친구의 날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학생들이 건전한 친구문화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고영진 교육감은 "친구의 날 선포로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인간관계가 우리 교육청에서 처음으로 벌이는 친구사랑운동을 통해 개선되고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학생 모두가 친구를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친구사랑운동을 벌여오고 있으며 각급 학교에서는 친구 우정과 관련한 감동사례 및 토론 갖기, 친구에게 편지쓰는 날 제정, 친구 자랑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