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들의 학습부진을 야기하는 "공격적인" 마초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녀공학에서 일부 과목에 대한 남녀분반 학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30일 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50개 학교를 대상으로 4년 간 실시한 연구결과 일부 과목에 대해 남녀분반 수업을 실시하는 것이 남학생들의 성적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남녀분반 수업이 이성에 대한 과시욕을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것이 성적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충분한 고려 없이 남녀분반이 이뤄지면 역효과를 볼 수도 있으며 성공적인 남녀분반이 이뤄진다 해도 남학생과 함께 여학생의 성적도 함께 올라 남녀 간 학력격차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남학생들의 성적이 여학생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원인과 대책을 찾아내기 위해 영국 교육부의 의뢰로 케임브리지대학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