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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청소년이 매긴 사회 신뢰점수 38.8점

중ㆍ고교생들은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에 평균 38.8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사회적 차별은 학벌(학력), 빈부, 남녀, 출신지 순으로 심하다고 여기고 있다.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9~12월 전국 467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2만7천650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등 430여 항목을 설문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들은 우리사회에 대한 신뢰 정도에 평균 38.8점(만점 100점)을 줬다고 23일 밝혔다.

남학생(38.4점)보다 여학생(39.2점), 고교생(37.4점)보다 중학생(40.1점), 실업고생(34.5점)보다 일반고생(38.5점)이 약간 높은 점수를 줬지만 큰 차이는 없었으며 '0점'을 부여한 학생도 12.8%에 달했다.

'믿을 수 없다'는 비율이 높은 존재는 국회의원(80%), 상품광고(73.9%), 대통령(61.6%), 언론(53.6%), 이웃(44%), 선후배(37.1%) 순인 반면 '믿을 수 있다'는 비율 은 어머니, 아버지, 친구, 형제ㆍ자매, 친척, 학교선생님 순으로 높았다.

빈부격차에 대해 71%가 "심하다"고 했고 16.7%는 "심하지는 않지만 심하다고 하는 것 같다"고 했으며 3.1%는 "심하지 않다"고 했다.

사회적 차별이 심하다고 여기는 학생이 많은 항목은 ▲학벌(학력) 75.1% ▲빈부 68.2% ▲남녀 35.9% ▲출생지역 34.4%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항목에서 남학생보다 여학생, 중학생보다 고교생, 실업고생보다 일반고생의 "심하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으며 남녀에 따른 사회적 차별에 대해 "심하지 않은데 심하다고 하는 것 같다"는 응답이 36.3%(남 35.1%, 여 37.5%)로 다른 항목보다 유독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가난한 사람은 필요한 것을 훔쳐도 된다'는 항목에 7%가 "그렇다"고 했고 92%가 "아니다"고 한 반면 '부자는 도둑 맞아도 된다'는 항목에는 30.3%가 "그렇다"고 했고 68.8%가 "아니다"고 해 부(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또 '어리숙한 사람은 속아도 싸다', '힘이 약한 사람은 맞아도 싸다'에는 "아니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물건을 제대로 간수하지 않으면 잃어버려도 싸다'는 것에는 40.6%가 "그렇다"고 답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 59.9%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45.7% ▲건강하게 사는 것 24.1% ▲즐기면서 사는 것 23.3% ▲돈 많이 버는 것 22.3% ▲가족과 부모를 잘 부양하는 것 7.7%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 3.7% 등이었다.

사회활동 경험은 기부ㆍ모금행사 참여(54.5%), 서명(43.6%), 상품 불매ㆍ사주기 (9.8%), 집회 참석(8.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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