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현장의 변화와 기술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부,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에듀테크, 평생의 에이엑스(AX·인공지능 전환) 파트너'를 주제로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AI시대 교육의 대변혁 속에서 필자의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는 문해력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어떻게 기술적 도움, 즉 도구를 활용하여 AI시대의 핵심 과제인 문해력을 높일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교과서는 한글로 되었기에 소리내어 읽기는 그렇게 힘들지 않다. 매우 빨리 습득이 가능한 것이 한글의 특징이다. 그런데 같은 글을 읽어도 학생의 시선은 다르게 움직인다. 어휘력이 높은 학생은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연결하며 읽어 낸다. 그러나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은 익숙하지 않은 단어에서 시선이 머물고, 앞뒤 문장을 계속 오가면 읽는다. 결국 글의 흐름을 놓치고 읽었지만 이해하지 못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는 배경 지식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지금 아이들의 교과서는 과학, 사회를 비롯하여 모든 교과서의 핵심 개념이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다. 한자어는 소리를 읽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속뜻을 알아야 이해의 단계에 이른다. 읽기 속도에서 느린 것이 아니라 뜻을 연결하는 힘, 즉 문해력이 문제이다.
뇌는 점진적으로 단어를 학습한다. 어려서는 돈이란 단어만 사용하지만 화폐, 지폐 등 언어로 발전해 간다. 인간이 어떤 단어를 '안다'고 할 때는 곧바로 단순하게 아는 단계에 이르지 않는다. 언어학에서는 이를 어휘 지식의 연속성이라고 부르는데, 전혀 모르는 것을 처음 인지하고, 부분이해 단계를 거쳐서 맥락 이해 단계, 설명 가능 단계를 넘어 내가 글을 쓰거나 말할 때 단어를 상황에 맞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학습이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다.
문맥에만 의존하고 유추하면 어휘는 '모르는 듯 아는 듯' 단계에 머물게 된다. 이 단계를 넘어 설명 가능 단계, 정확 사용 단계로 도약하는 단계로 나가려면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야 사고하는 힘이 정착된다. 이 단계에 이르도록 학습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글핀'이다. '글핀'은 한자 피닉스 단계, 어휘잼의 단계를 넘어 3단계는 한자로 어휘를 사고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흔들리는 문해력에 핀을 꽂아 흔들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핀'이 필요한 아이는 낯선 단어를 몰라 문장 앞에서 자주 막히는 아이,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 교과서 어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공부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또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하여도 문해력이 제자리인 아이에게 안성 맞춤으로 기획 제작되어 초등 문해력의 골든 타임을 완성시킬 수 있는 어휘 사고력 프로그램이다.
위와 같은 학생들에게 교사가 효과적인 수업을 하려면 어휘를 중심에 둔 탄탄한 수업 설계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한자로 뜻을 이해하고 자주적으로 사고하는 학습을 이뤄가도록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곧 질문하고 유추하고, 표현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이 이뤄지도록 이끌며 교과서 비문학, 개념어까지 연결되는 통합 학습이 요구된다. AI시대에는 교사도 바뀌고 학생도 바뀌고 교재도 바뀌어야 한다. 이 답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글핀'을 활용한 수업법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어 학부모, 교사, 그리고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