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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창가에서> 학력 신장은 교원의 기본책무

세계는 지금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무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낙오학생 방지법 제정하고 기초 기본 교육의 충실과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뒤쳐지는 학생 구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영국은 평등주의 교육정책이 교육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반성아래 학업성취도에 따른 수준별 수업실시, 4단계 자격시험, 영어, 수학, 정보통신 등에 대한 필수학습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다.

독일은 학교와 학부모들의 방임이 교육의 부실을 초래했다고 보고 교육제도의 단점 보완을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은 21세기에 100개 대학과 중점학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한다는 211공정으로 대표되는 교육개혁안을 199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여유 있는 교육이 일본교육의 부실을 초래했다는 반성과 함께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비해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가. 요즘처럼 교원으로서 부끄러운 때가 없다. 전국적인 수능부정시험사태 한 가지 만으로도 교육자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는데 연이어 답안지 대신 작성, 성적조작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건들이 연일 터지면서 우리 교원들은 학생들과 학부모 앞에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으며, 그들의 신뢰받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수능부정이나 성적조작, 답안지 대리 작성 등은 하나같이 학생들의 실력은 부족한데 실제 자신의 실력보다 더 뛰어난 것처럼 과대포장 하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나기 전에 교원들이 조금 더 열심히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서 노력했다면 이런 부끄러운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혹자는 대부분의 교원들은 교단에서 묵묵히 열심히 가르치는데 일부 몰지각한 교원들의 파렴치한 행동 때문에 전체 교원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학생들의 학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만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학력저하의 일차적인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나를 비롯한 우리 교원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본다.

교원의 본분은 학생지도에 있다. 또한 학생지도의 기본은 학생의 실력향상과 바른 인성 함양에 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교단에선 교사들이 정성과 열정을 다하여 수업에 임해야 한다.

판사는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고 판결로 말한다고 한다. 우리 교원도 교육과정과 양심에 따라 수업하고 수업으로 말하는 교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은 교원들의 관심과 열정에 달려있다. 우리 교원들이 학생의 학력신장이 교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임을 명심하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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