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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창가에서> 토의수업 장착하자

어느 날 우연히 사회과 수업을 하고 있는 고학년 교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선생님은 지도안, 자료제작 그리고 여러 가지 수업기법을 활용하고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자유스러우면서도 신나게 발표하고 토의하는 장면을 보았다.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그 반 아이들은 참 행복하겠다’ 생각하면서 교실을 나왔다.

최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지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 지식관에 따르면 지식이란 존재하는 세계, 혹은 실재를 있는 그대로 거울에 비추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한다.

그러나 새로운 지식관에 의하면 누구든지 자신의 경험과 일상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지식을 구성하고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을 수용하고 암기하는 것보다는 정보를 수집·분석·정리하여 자기화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정보와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이러한 요청은 학생 중심의 교실 수업개선만이 새로운 학교 교실문화 풍토가 조성됨을 강조하고 있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은 학교의 핵심이다. 교사 중심의 설명위주 수업보다는 학생들이 진지한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공부할 내용을 토의해가면서 답을 찾아 희열감을 맛보는 수업 정착이 시급하다.

그러면 교실수업풍토 개선을 위해 선생님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 학생들에게는 한 시간의 수업과정 중 꼭 짚어주어야 할 것이 있다. 학생들의 개인차, 지역실정, 학습훈련이나 방법을 철저히 익혀 학습과제와 해결방법을 반드시 제시해 주어야 한다.

7차 교육과정은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학생중심 교육과정이다.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권한이 주어져 있는데도 교실문화는 교사중심의 획일성을 별로 벗어나지 못하고 설명식 내지는 강의위주의 수업과정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학습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는커녕 참여가 미흡하고 흥미도 낮은 실정이다.

교실수업풍토 개선은 오직 선생님들의 의지에 달려있다.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서로 진지하게 토의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학생들이 ‘나는 할 수 있다’고 믿는 교실수업풍토가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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