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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신임 회장에게 바란다

29대 교총 회장에 김학준 인천대 총장이 당선됐다.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회장이 교육행정은 물론 정·관계를 두루 거친 사람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무너진 교단을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으며 교사로서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우선 교원이 개혁의 주체로 교육개혁을 주도하게 하고 교직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정부의 교육개혁은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삼아 실패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교단을 흔들고 있는 교원 연금, 퇴직수당, 정년 환원 문제 등을 해결해 교사들이 안정을 찾도록 해 주길 바란다.

둘째로 전교조, 한교조가 이미 합법화된 이상 교총도 노조와 대립하기 보다 교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특히 교육부와의 교섭 등 쟁점사항에 대해 의견을 좁혀서 최대공약수를 찾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해야한다.

교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켜 교사들이 2세 교육과 민주시민 육성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과거 교총 회장들은 장관이나 정치권으로 진입한 인사들이 많았는데 교원들은 이에 대해 상당한 실망과 함께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회장 임기 3년 동안 정치권의 외풍으로부터 교육계를 지키는 진정한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끝으로 신임 회장은 선거 공약을 반드시 지키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정년 환원, 연금 보장, 교육청문회 개최, 교육재정 GNP 6% 보장 등을 임기 중에 준수하길 기대한다. 대규모 선거인단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교총 회장은 명실공히 교원의 대표로서 교육계의 화합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회원들도 신임 회장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페어플레이로 교육계의 위상을 드높인 8명의 다른 입후보자들께도 모두 승리자라는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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