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에 한 번 실시되고 있는 학생 정신건강검진을 매년 시행토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와 관련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검사를 너무 자주할 경우 학생·학부모들이 정서적 거부감을 가질 수 있고, 검사 후 지원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매년 실시해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지난달 6일 “3년에 한 번 있는 검진으로는 상태를 적기에 진단하기 어렵고 악화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등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며 정신건강 검진을 해마다 받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위원장은 이와 관련 “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를 방치하면 성인기 이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회적 비용 손실도 커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학교보건법은 초등 1․4학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 등 3년 마다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및 학교폭력 등으로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위기청소년이 급증하는 현실에 따른 제도적 지원 차원에서 2007년 샘플조사 방식의 학생정신건강검진 제도를 도입, 201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제1회 인성단체 우수인성실천사업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번 공모전은 음지에서 인성교육 실천에 헌신‧봉사하고 있는 단체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응모된 29편 중 17편이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심사는 인성실천 확산 및 기여 여부를 중심으로 사업목적, 기간, 참여인원, 사업추진 과정, 확산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수상작으로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선생님 자랑대회’,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의 ‘자선공연, 촛불학교, 사랑의 빛 봉사단’, 한국교사연극협회의 뮤지컬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전통과 사람들의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우리의 전통’ 등이 선정됐다. 특히 심사위원 점수 1위를 기록한 ‘선생님 자랑대회’는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사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쓰기 대회다. 또 자랑스러운 선생님을 표창함으로써 교육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생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 381명, 학부모 66명의 글과 211명의 자랑스러운 선생님이 선정됐다. 이 대회는 학교 사랑, 교사
심판학교 수료…400경기 소화 교내 학생·교사 야구단 이끌어 매주 경기장 나서 ‘스트라이크’ 지친 교직 활력소…인맥도 넓혀 심판·기록원 등 새로운 일 도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아이들에게도 가르치주고 싶어” 16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사능베이스볼파크. 이른 아침부터 사회인 야구 경기가 한창이다. 이날은 서울·경기지역 사회인야구 리그가 시작된 날로 주말이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하루 7경기가 치러진다. 오전 11시. 5회 말. 비포스트가 나인킹즈를 9점 차로 앞서자 한백엽 심판이 콜드게임을 선언하면서 두 번째 경기가 종료됐다. 프로야구 심판 못지않게 정확한 모션으로 그라운드를 관장하는 그의 본업은 사실 교사다. 이날만 해도 3경기를 배정받는 등 빡빡한 일정에도 그는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가려냈다. 평범한 특성화고 교사로서 컴퓨터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백엽(42) 경기 경민IT고 교사. 그는 주말이면 사회인야구 심판이 된다. 한 교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심판학교 3기를 수료한 정식 야구심판관이다. 3년째 활동하면서 그가 소화한 경기만 400여 회. 평소 야구팬이었던 그가 사회인야구를 시작한 것은
서울시내 학교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가 4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시중보다 비싼 값에 식재료를 납품,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부실 운영을 해온 것에 대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명복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과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는 식재료를 전액 수의계약으로 납품하면서 친환경농산물 산지공급업체에서 적정 가격보다 30~50% 비싸게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400억 원의 특혜를 줘 국민 세금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센터를 통해 지난 3년간 학교에 공급된 농산물 총매출액은 약 2368억 원이고 그 중 4개 영농조합을 통해 독점적으로 공급된 친환경 농산물의 규모는 1546억 원으로 65%에 달했다. 최 의원은 “이들 업체 4곳은 농사를 짓는 영농조합이 아니라 전국에서 농산물을 수집하는 유통업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남에 위치한 J 영농조합 뿐만 아니라 4곳 업체는 충남, 강원, 경북, 제주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농산물을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는 7~9단계로 복잡하게 해
전국서 4개 교육청만 시범 운영 참여자 소수에 집단 캠프 일색 예산 없어 그나마 5월이면 종료 1회성 연수 대신 1:1 치료 늘려야 병원보다 편한 상담실 마련 절실 전국적 상담센터 예산지원 필요 교권침해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원들이 상담 및 치유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열리고는 있지만 제도적‧정책적인 시스템 마련 등 안정적 운영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교원치유지원센터 계획’을 발표하고 부산․대구․전남교육청과 서울성북교육지원청을 시범청으로 지정, 시·도교육청에 각 8000만 원, 교육지원청에 6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들 교육청은 자체 운영계획을 수립해 오는 3월까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5월 중 시범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치유지원 사업 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관련된 올해 예산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혀 제도의 확대 및 지속 운영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또 13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사기진작을 위한 ‘(가칭)교원 마음건강보호제’를 도입하고 공공·민간기관이 협력해 자체 프로그램 개발 및 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밝
올 한해 한국교총의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을 이끌어갈 51개 상설·특별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교총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1957년부터 분야별 정책위원회 및 특별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위원들은교직의 전문성 확립과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교권 및 정책, 조직분야에서 총 30개 위원회가 운영됐으며 올해는 새교육개혁위원회, 교과연구조직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 연수운영위원회 등 신규 위원회 21개가 추가돼 총 51개 위원회 600명의 위원이 활동하게 됐다. 특히 조직부문 위원회는 17개 시‧도에서 각 한명씩을 반드시 포함, 추천인사의 지역안배에 신경 썼다. 교총은 올해 두 차례의 전체위원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며 메신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자문은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번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위원회를 통해 현장 교원이 개혁의 주체로 나서는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과 식견을 갖춘 위원들이 적극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정책결정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각 분야 위원회에서 제안된 의
13일 교육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학생안전지역’ 도입 및 고화소 CCTV 확대,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자원봉사자 상시관제 실시 등 안전한 학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시·도에서는 오히려 배움터지킴이 활동시간 및 관련예산을 축소해 ‘학생안전에 구멍이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최근 도내 학교에 ‘자원봉사활동 형태 학생보호인력 운영 계획(안)’을 배포하고 배움터지킴이 활동 시간을 1일 3시간 미만, 활동 실비는 1일 2만원 이내로 지급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8시간이었던 활동 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고 학교당 연 700만 원이었던 활동 실비를 400만원으로 축소한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교당 615만 원이었던 지원금을 580만 원으로 축소하고 1일 6시간이었던 활동 시간을 3시간 미만으로 단축했다. 전북도 교당 700만원에서 672만원으로, 활동 시간은 주 25시간에서 주 14시간 이내로 축소했으며 전남 역시 60세 미만은 3시간 이내, 60세 이상은 8시간 이내로 활동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네 지역을 제외한 타 시도는 대부분 학교장 자율 운영에 맡기고 있으며 지원
교총 등 범교육계가 오는 6월 지방선거부터 교육의원을 선출하지 않는 내용의 ‘교육의원 일몰제’에 대해 10일 헌법소원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청구했다. 교총과 전교조, 교육의원총회, 교장회, 학부모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교육계는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원 예비후보등록일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국회는 일몰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지난 20여 년 동안 교육감과 함께 교육자치의 양대 축이었던 교육의원제도가 어이없이 사라질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최홍이 한국교육의원총회 의장과 교육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교육의원 일몰제는 위헌이므로교육의원을 유지시킬 수 있는 최종 수단으로 일몰제 조항의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다”며 기자회견 직후 헌법재판소를 방문, 헌법소원 심판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교육계는 아울러 “최종 심판 전까지는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청구해 일몰제로 지방선거가 치러질 경우 발생할 혼란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교육계가 밝힌 일몰제가 위헌인 이유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 보장 침해 ▲과잉금지원칙
유대인식 토론법 ‘하브루타’ 과목별 교수학습안 개발·적용 짝 지어 끊임없이 묻고 대답 경청·공감·소통 등 인성교육도 쉬는 시간에도 토론 연장돼 수업 중 조는 아이 없어졌다 수업시간 학생들은 선생님을 쳐다보지 않는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는데 여념이 없어 교실 분위기는 다소 소란스럽다. 유대인이 수천년 전부터 고수해온 교육인 ‘하브루타’는 이렇게 ‘시끄러운 교실’이 지극히 당연한 토론학습법이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를 확장하도록 내버려두되 창의적인 내용을 적절히 수렴해주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다. 하브루타는 이처럼 1:1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는 교육방법을 뜻한다.(본지 2013년 7월 15일자 참조) 이런 교육법을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1년 동안 교수학습안을 개발하고 연구·적용한 교사들이 있다. 경기 고양제일중 박경란 교사 외 11명의 ‘하브루타 토론연구동아리’다. 박 교사는 이 동아리를 결성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미국 유대인 마을과 중․고교, 대학교, 가정 등 유대인식 탈무드 디베이트를 배울 수 있는 모든 곳을 방문했다. 박 교사는 “쉐마 교사교육 3학기 과정을 마치고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동료 교사들에게도 하브루타 교육법을 널리
광주교대 ROTC 출신 주축 매주 모여 체계적 훈련 받아 각종 전국대회 상위권 유지 광주 전체에 퍼진 인맥 덕택 업무·연수 도우며 의리 ‘과시’ 10년 활발한 활동 비결은 친형제 같은 선·후배 문화 10일 전남 광주 유촌초 체육관.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운동복을 갖추고 스포츠가방을 멘 교사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5시 30분 연습이 시작되기 전까지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먹고 담소를 나누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교사들은 짝을 지어 토스와 리시브, 스파이크 등을 연습하거나 팀을 나눠 게임을 즐겼다. 매주 월요일 광주교대 학군단 출신 배구동호회 179+의 연습 풍경이다. 훈련은 오후 9시를 넘긴 늦은 시간까지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월례대회였던 이 날은 각종 게임과 경품 추첨으로 교사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동호회를 창립한 정원재 본량초 교사는 “광주교대 재학시절 ROTC 동기들과 교사가 된 후에도 우정을 쌓고, 교육을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2004년 배구동호회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179는 광주교대 학군단 번호를 뜻한다. 최근에는 학군단 출신뿐만 아니라 여성 및 비 학군단 회원도 모집하기 시작하면
세계 최초 발명특성화고 운영 직접 발명 나서며 ‘솔선수범’ 다목적 책상으로 새 특허 취득 발명가=똑똑하다 선입견 버려야 아이디어 당 1000원 인센티브 “발명은 최고의 창의교육 도구 아이들 특허에 힘 불어 넣고파” “저희 교장선생님은 10년 앞을 내다보는 분이에요. 그래서 학교 구성원들이 뜻을 못 따라가기도 하죠. 87년에는 공업계고 최초로 IBM36시스템을 들이고 성적을 전산 관리하게 하셨어요. 교실 10칸에 해당하는 큰돈을 투자해서 말이에요. 모두 미쳤다고 했지만 몇 년 후에는 정부 정책도 전국학교에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바뀌었죠.” 배상태 부산 대광발명과학고 교장에 대해 묻자 교사들은 하나같이 그를 ‘선구자’라 칭했다. 그는 학교에서 ‘공상가’, ‘망상가’로 통한다. 21일 학교를 찾아 배 교장을 만났다. 7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눈빛이 형형했다. 세계 최초로 발명 특성화고를 운영하게 된 것도 이런 비상한 면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배 교장을 포함한 대광발명과학고의 모든 교사들은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들이다. 학생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로 신청한 특허 출원만 618건에 달하고 등록으로 이어진 것은 41건이나 된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1만2759건
데몬 선발 10여 회…전국대회 상위권 방과후·방학 하루 10시간 씩 ‘맹훈련’ 국내 최초 스키 교본 개발에 참여 일본식 용어 탈피·개념 정립도 다시 학교생활 소홀치 않게 보직 더 맡아 스키캠프 열고 아이들 지도하기도 ‘스키의 신’으로 칭호 받는 데몬스트레이터(Ski Demonstrator․이하 데몬). 스키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이라면 한번쯤 꿈 꿔봤을 법한 로망이다. 스키 데몬이란 스피드를 겨루는 알파인 스키와는 달리 정확한 기술 구사 여부로 실력을 평가 받는 ‘시범자’이자 ‘스키의 교본’이라 할 수 있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이 대회를 거쳐 매년 15명 내외의 국가대표 데몬을 선발하며 임기는 1년이다. 이처럼 스키어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데몬으로 무려 10년 가까이 활동한 현직 교사가 있어 화제다. 김건수 경기 한광중 교사가 그 주인공. 2011년 은퇴 후 현재는 횡성 웰리힐리리조트에서 데몬 수석코치로 후배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김 교사를 13일 만났다. ◇스키에 미쳤던 23년…이단아에서 최고가 되기까지 김 교사와 스키의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됐다. 스무 살 겨울방학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강사로 발탁된 것. 열정과 승부욕, 도전의식
사진을 통한 읽기와 쓰기 교육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길러줘 교사가 찍은 사진 활용을 넘어 함께 기획하며 감정·생각 공유 “사진활용교육은 일반적인 수업과 달리 정답이 없죠. 자유롭게 상상한 것, 현재의 감정 등을 사진으로 표현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내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족과 친구, 주변 환경을 자연스럽게 돌아보면서 창의성 신장은 물론 심리치료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이성자 회장) 사진을 즐기는 교사들 사이에서 PIE(Photo In Education, 사진활용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을 단순 취미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취미와 교육을 일거양득해보자는 것이다. 서울초등사진교육연구회(회장 이성자․이하 청영회)도 최근 PIE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PIE란 미국 듀크대학 다큐멘터리연구소가 1991년 사진가이자 교육자인 웬디 이월드를 초청해 만든 교육프로그램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 시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사진과 글쓰기를 가르친 것에서 시작됐다. ‘사진을 통한 읽기와 쓰기’라는 이 교육법은 어린이들의 감성과 지각, 학습능력을 사진을 통해 개발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1978년 창립된 청영회는 그동안 23회의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원장 이종석)이 학교폭력선도교육사 2급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 자격증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 행복한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선도할 역량을 갖춰주는 교육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승인한 민간자격증이다. 지난해 8월 1기 수료생을 배출한 이후 두 번째 수강생을 모집하는 연구원은 이 자격증이 교원의 퇴직 후 지속적인 교육활동 및 전문성 발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2월 퇴임하고 1기를 수료한 김익철 전 군산여상 교장은 “퇴임 후 대부분 무력감으로 어려워하지만 자격증을 활용해 학교 및 지역 아동센터에서 진로교육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며 바쁘게 보내니 무력할 틈이 없었다”며 “올해는 보다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교육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교장은 이번 양성과정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학급관리’ 과목 강사로도 나설 예정이다. 이수 과목은 ‘학교폭력 관련법령의 이해’, ‘학교폭력과 학부모 상담’, ‘분쟁조정과 행정절차론’ 등 10회(30시간)로 구성됐고 강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자격증은 자격검정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수여되며 정원은 25명
33년 간 교사와 조각가로 '이중생활' 학교생활 지칠 때 조각하면 위안돼 개인전 4회,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도 학교 현관·복도에 작품 수십 점 전시 삶이 지루하지 않으려면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많은 교원들도 취미나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미를 찾고 전문성을 신장하며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 그중에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거나 남들은 하지 않는 이색적인 활동을 찾아 하는 경우도 있다. ‘★난 생활 ★난 선생님’에서는 낮에는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방과 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열정 가득한 선생님들을 소개한다. 학교에 들어서자 현관부터 교장실까지, 복도에 수십 개의 조각상이 늘어선 것이 눈에 띤다. 학교에서는 교장이지만 학교 밖 삶은 조각가의 길을 걷고 있는 구자영(55) 경기 선부중 교장의 작품들이다. 그는 33년 교직을 교사로서, 조각가로서 이중생활 해왔다. 어릴 적 꿈은 교사였지만 미술에도 재능이 있어 충북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저녁 시간이나 휴일은 대부분 작품 활동에 반납했지만 조각이 있어, 그리고 좋아하는 일 두 가지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구 교장은 9